떼레사가 함께 했던 3일간의 시간이 끝났다. 언젠가는 다시 읽을께~ 마놀로의 시각에서 책을 읽었다.(너무 당연한건가? ㅋ) 그래서 안타깝지만 납득이 가는 결말~

난 너 같은 남자애들을 많이 알아. 너희는 지나치게 바보 같아. 우정을 오해하기도 하고 말이야. 화가 나는 이유는 어제까지 내가 그걸 알아채지 못했다는 거아.

(바보같은걸 알아도 바꿀수 없는 것이 있다.) - P340

내가 속할까? 정말 내가 거기에 속할까? 그리고 그는 정말 거기에 속할까? 내가 그와 이야기하는 걸 누가 본다면, 내가 속한다고 생각할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까?

(결국 그는 그곳에 속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게 현실적이지만 슬픈 현실.) - P359

널 어디서 받더라, 기억이 나질 않아, 아름다운 추억이었지만 이젠 안녕, 하겠지. 한때 덧없는 열정으로 관계를 가졌지만, 알잖아, 인생은 그런 거라는 걸.

(알잖아, 인생이란 그런거라는 걸. 결말을 암시하는 것 같아 슬펐다.) - P412

그들은 사회적 노력의 결과물인 호화로운 삶을 사는 아이들이고, 비슷하게 노력하는 이들은 누릴 자격이 있으나, 떨리는 손을 뻗어 만지는 것만으로는 얻을 수 없다는 걸 깨닫기 위해서라도 말이야

(자격은 있으나, 얻을수 없다...) - P412

나는 알고 있었어. 그리고 늘 의심해 왔어. 몬떼까르멜로는 내가 상상했던게 아니야. 마놀로의 형은 중고차 거래상이 아니라, 노동자 의식이 없는 정비공이었어. 베르나르도는 나 자신의 혁명적 환상 속에서 만들어낸 인물이며, 마놀로 역시..

(그녀가 가진 잘못된 환상이 그와의 사랑에 어는정도 계기가 되었지만, 진실을 알게될수록 멀어지겠지.) - P419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소홀하게 대하는가. 또 어머니로부터 벗어나는 걸 얼마나 좋아하는가.

(이건 진리라고 할 수 있다.) - P498

그에게 가장 굴욕적이고 비참하고 고통스러운 것은, 언젠가 감옥에 가고 떼레사를 포기해야 한다는 사실보다도, 아무도 심지어 그가 떼레사와 사랑스럽게 키스하는 걸 지켜본 사람들조차도 그가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그녀 역시 그랬을 가능성을 받아들이지도 믿지도 않는다는 사실일 것이다. - P520

어둡고, 한없는 허무를 증오하는 애틋한 마음이여, 찬란했던 과거의 모든 흔적을 긁어모은다!
ㅡ보들레르

(.....) - P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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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3-25 09: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정일 수 있는 여성의 호의를 ‘사랑’으로 착각하는 남자들이 참 많아요. ^^;;

새파랑 2021-03-25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완벽하게알 수 없으니 그런거 같아요. 그래서 재미있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