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21년에는 하루키 소설을 다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 책부터 순서대로 보고 있다. 이책이 3번째 소설인데, 양을 쫓는 모험도 지금까지 3번째 읽는 중.(러시아 작가가 누구인지 궁금해졌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9/77/cover150/8970121706_1.jpg)
결국 그녀가 나에게서 찾던 것은 다정함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지금도 기분이 묘해지고 어쩌다 공중에 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벽에 손을 짚은 것처럼 슬퍼진다.
진짜 말하고 싶은건 제대로 말할수 없는 법인가봐 - P25
마치 태어났을 때도 혼자였고 계속 외톨이었으며, 앞으로도 외톨이일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 P42
우연성 같은 것은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할수 있다. 이미 일어나 버린 일은 명확하게 일어나 버린 일이며,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은 아직 명확하게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 P77
그 이후로 나에게 거리란 없다. 내가 돌아올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는 마음속으로부터 안심이 되었다. 이제는 아무도 나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제는 아무도 나를 찾지 않고 아무도 내가 찾길 원하지 않는다 - P134
어떤 러시아 작가가 "성격은 조금씩 변하지만 평범함이라는 것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라고 한 적이 있었다. 러시아인은 가끔 아주 재치있는 말을 한다. 겨울 동안에 생각하는 걸지도 모른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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