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악의 교전 1~2 세트 - 전2권
기시 유스케 지음, 한성례 옮김 / 현대문학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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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와… 진짜 재밌게 읽은 스릴러 소설이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했던 것이라고는 미친 전개 속도에 내 몸을 맡긴 채 그저 주인공 ‘하스미’의 광기를 지켜보는 것뿐이었다. 얼마나 이 책이 재밌으면 영화로도 만들어졌을까, 싶어서 협찬 연락을 받은 뒤 책 도착을 기다리는 동안 영화를 먼저 보았다. 그러고 나서 책을 읽었는데, 영화-책 순서로 작품을 접한 나 자신을 매우 칭찬하는 바이다.

일전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명제를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들이 정말 많다고 적었던 기억이 난다. <악의 교전>의 주제 역시 그와 결이 비슷하다. 다만 이를 조금 더 구체화하자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다. ‘꼬리가 길면 언젠가 밟히게 된다.’ 이 소설의 주인공 ‘하스미’는 본인에게 방해가 되거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 아니 모든 존재들을 싸그리 죽이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이다. 그런 만큼 하스미가 저지르는 범죄들은 꾸준히 계속해서 등장하는데, 아무리 완벽하게 증거를 숨기고 완전범죄를 꿈꾼다고는 해도 그 꼬리가 너무나 길어지면 밟히게 되는 법, <악의 교전>은 이 주제를 너무도 선명하고 명쾌하게 드러내며 쾌속으로 질주한다. 그렇기에 독자들은 이 소설을 혹은 영화를 보며 후련하면서도 동시에 섬뜩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서 첫 문단에서 영화를 책보다 먼저 보는 게 좋았다고 했는데, 그 이유를 한번 설명해볼까 한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의 도움을 받았다고 느껴졌던 지점 중 하나가 바로 ‘인물 이름’인데, 소설 속 배경이 학교인 만큼 이 작품에는 동료 교사나 학생 등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다. 여러 명의 인물들과 그들의 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있기에 처음부터 글로써만 접한다면 조금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복잡하게 얽혀있는 인물들의 관계랑도 연관있는 두번째 이유는, 영화에서는 그런 ‘관계’들이 조금씩 생략 및 각색되었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는 ‘읭?’ ‘갑자기?’ 처럼 머릿속에 물음표가 생기는 장면들이 종종 있었다. 예를 들면, 미술 교사와 남학생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하스미가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영화는 전혀 설명하지 않고 있는 반면 소설에서는 충분히 납득되게끔 사건들을 배치해놓았다. 그리고 하스미가 진상 학부모를 죽이게 되는 동기 또한 영화는 다소 비약적이라고 느껴졌으나 소설을 읽으면서는 충분히 납득하였다. 다시 말해, 소설은 핍진성을 놓치고 있지 않는다. 이런 점에 있어서도 이 작품은 영화를 먼저 본 뒤에 책을 봐야 보충적 재미를 놓치지 않고 완전히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둘 중 하나만 봐야 한다면… 그래도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정말 오랜만에 본, ‘미친 속도로 질주하는 광기의 사이코패스’가 너무도 재밌었던 스릴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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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속삭임 위픽
예소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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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이는 모임’을 만들어 시끄러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내’와 그런 그녀에게 모임 입회를 제안받는 ‘모아’,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고 다니는 ‘수자’, 시내의 윗집에 살며 층간소음 항의를 받고 이에 억울해하는 ‘두리’. 소설에는 이렇게 독특하다못해 튀는(?) 네 명의 여성 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이 ‘속삭이는 모임’에서 활동하며 벌어지는 내용이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이 인물들을 통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간단하고 명쾌하다. 바로 ‘세상은 쉽게 살아가기 힘들어졌다’는 문제의식을 던지는 것이다. 시내는 세상이 너무 시끄러워 살기 힘드니 ‘속삭이는 모임’을 만들었고, 수자는 살아가면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은 ‘예수’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치, 쉽게 살아지면 그건 세상이 아니지… 하며 <소란한 속삭임>의 주제에 나 또한 충분히 공감하였다.


그러나 그게 끝이었다. 다시 말해, 이 소설은 문제의식을 던지는 것에서 더 나아가지 않는다. ‘세상은 살아가기 힘들어.’라는 질문에서 ‘ㅇㅋ 인정,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데?’라고 답질문을 던졌을 때, <소란한 속삭임>에서 그 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물론 답이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내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문학이라면 응당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를 가감없이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을 왜 보여주는지, 독자 입장에서 ‘왜’ 마주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담론을 이끌어나갈 필요 또한 충분히 있다. 이번에 읽은 예소연 작가의 <소란한 속삭임>에서는 그런 부분이 다소 아쉬운 감상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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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정용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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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있잖아』, 『선릉산책』, 『소설 만세』 등 정용준의 저작들을 읽을 때면 언제나 '조심스러워하는 태도를 지닌 섬세함'이 느껴지곤 한다. 의 소설에는 ‘아픔’을 소재로 하는 것이 많고, 누군가의 아픔을 대하는 자세는 필히 조심스러워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초기 소설집 『가나』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소설 속 주인공이 고통을 느끼고 역경을 겪는 모습을 훨씬 더 직접적이고 적나라하게 묘사한다. 총 아홉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있고,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두 편의 소설을 소개해본다.


「떠떠떠, 떠」

얼마 전에 너무 감명 깊게 읽은 산문집 『밑줄과 생각』에도 언급되는 단편이자, 『내가 말하고 있잖아』의 전신(前身)이라 할 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님께서 실어증을 앓으신 경험이 소설 속 주인공에게 그대로 녹아들었다. 하여 말을 하고 싶지만 말이 나오지 않는 그 느낌, 그리고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의식 무의식적으로 가하는 폭력을 당할 수밖에 없는 그 마음이 너무나 구체적이고도 적확하게 드러나 있다. 바로 이 부분이 이 소설의 백미이자 가장 아픈 지점일 것이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아직도 그녀가 어딘가에서 멀쩡히 숨 쉬며 건강하게 늙어가고 있을 생각만 하면 몸에 열이 오르고 어금니가 꽉 조여진다. 열한 살을 27일, 단 하루만 남기고 까맣게 만들어버린 그 선생을 용서할 수 없다. (13p)


내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은 성격이 급한 것도, 말이 꼬여서도 아니야. 자신감이 없기 때문도 아니고 어휘력이 떨어져 단어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지. 내게 말은 붕괴된 조직이고 소멸된 유적이며 퇴화된 신경과도 같아. 혀끝에 달라붙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말은 이끼와도 같고 증발하고 흔적만 남은 얼룩과도 같지. (20p)


이런 주인공에게도 비슷한 아픔을 겪고 있는 동지(?)가 한 명 있다. 학창시절 동급생인 그녀는 간질(로 추정되는 질병의) 환자이다. 이 소설은 결말에 대해, 주인공들의 관계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게 나뉜다. 두 인물 모두 자신들의 장애 및 질병에 억눌려 침잠해버리는 결말인지, 그럼에도 두 인물이 서로를 이해하고 구원해주는 결말인지 말이다. 『밑줄과 생각』에 이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담겨있으니,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벽」

「벽」은 굴도의 한 염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채취하는 ‘소금’은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한 너무도 중요한 물질이지만, 이를 채취하기까지의 과정은 그 중요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소설 속 노동자들은 이름은커녕 오로지 ‘숫자’로 불리며 강제로 낙인을 찍히고 끝없는 노동에 시달린다. 이곳은 인간의 존엄을 무시하고 오로지 폭력과 죽음만으로 노동자들을 다룬다. 즉, 이곳에서 얻는 소금은 ‘사람’을 살리지만 ‘일꾼’을 죽인다.

소설은 ‘21’이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어쩌다 이 지옥같은 염전에 사람들이 오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곳에서 어떤 참혹한 일들을 견뎌야 하는지를, 과거와 현재의 장면들을 교차하여 제시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그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며 숨통을 조여오는 듯한 긴장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소설은 노동자들만 등장시키지 않고, 이들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반장’ 계급을 만들어 노동자와 대비되도록 설정했다. 여기서 주목해야하는 것은, 바로 반장 계급의 인물들 또한 실은 ‘노동자’ 출신이었다는 점인데… 더이상 자세한 설명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므로 꼭 소설 전체를 읽어보길 바란다.

게다가, 놀랍게도 이 소설집이 출간된 몇 년 후 ‘신안군 염전 섬노예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벽」은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마치 ‘성지 순례’ 느낌으로 말이다. 여러모로 소설 속의 폭력적인 설정과 세계관이 정말 ‘찐’현실이었다는 점에 기함을 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 있어서 꼭 이 소설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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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20
니꼴라이 고골 지음, 조주관 옮김 / 민음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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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전집으로 수록된 작품을 읽노라면 언제나 어려울 것 같고, 괜히 막막한 부담을 느끼곤 한다. 그렇지만 <검찰관>은 아주 쉽고, 가볍고, 짧고, 유쾌하다. 그렇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 또한 아주 간결하면서도 명쾌하다. ‘고전’을 읽어보고는 싶은데 어려울 것 같아서 선뜻 시도해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작품을 꼭 소개하고 싶다.

<검찰관>에는 아주 고약한 탐관오리 ‘시장’이 있다. 그는 지주, 경찰 등의 관료들과 일종의 끈끈한 카르텔을 맺어 시민들의 삶을 착취하기 일쑤였다. 그런 그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하나 날아든다. 바로 ‘검찰관’이 이 지역을 내방한다는 것이었다. 겁에 질린 그는 그만 여관에 묵고 있던 하급 관리 ‘흘레스타코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하고 만다.

‘흘레스타코프’ 또한 아주 골때리는 인물로 묘사된다. 허영심이 가득한 허풍쟁이여서, 시장을 비롯한 윗대가리들이 본인에게 빌빌대자 이를 한껏 악용하여 돈을 갈취하고 냅다 튀는 만행을 저지르는 것이다. 물론 흘레스타코프에게 돈을 쥐어주면서도 시장은 자신이 그에게 뇌물을 주니 큰 보상이 따를 것이라는 착각에 휩싸여 있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가짜 검찰관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그곳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져버리게 된다. 곧이어 진짜 검찰관이 시장을 부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 <오션스 13>이 어렴풋하게 떠올랐다. (오래전에 봤던 터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호텔 CEO가 호텔 등급을 매기는 감별사(?)에게 잘보이려는 것을 역이용하여 그 CEO에게 복수하려는 조지 클루니 일당의 내용이, 어쩐지 작품 속 인물들의 모습과도 겹쳐보였던 것이다. 1800년대에 쓰인 작품이 가진 서사와 주제가 2000년대의 콘텐츠 속에서도 끊임없이 활용 및 주창되는 것을 보면, 고전의 힘을 다시금 체감하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고대의 서술자가 겪고 말하는 내용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 보편성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이 말이다.

그리고 연극으로 상연된 이 희곡 작품은, 당시 군림하고 있던 황제 니콜라이 1세도 이 작품을 연극으로 보았다고 한다. 니콜라이 1세는 연극을 본 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음, 모두 멋있게 두들겨 맞았어. 그러나 누구보다도 호되게 얻어맞은 것은 황제인 나야.” 자신을 저격하는 듯한 느낌에 화를 내거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렇게 속시원히 인정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이 왜인지 너무 멋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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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양장)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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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 소설을 몇 권 읽었는데, 감히 말하건데 이번에 읽은 <유원>이 압도적으로 좋았다. 아… 진짜, 왜 이제야 읽었지?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너무 좋았다. 사실 올해 2025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백온유 작가님이 수상하셨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엥? 청소년 소설 쓰시던 분이 아니었던가’ 싶어서, 사두고 몇 년째 묵혀두고 있던 이 작품을 꺼내들어 읽기 시작했는데… Michin 너무 좋잖아??

<유원>은 십여 년 전 비극적인 화재 사건에서 살아남은 열여덟 살 주인공 '유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 사고 당시 어릴 적 유원을 구하기 위해 유원의 언니가 그녀를 이불로 감싸 11층에서 밖으로 던졌고 결국 언니는 죽는다. 그리고 언니가 던진 유원을 1층에서 받은 어떤 아저씨는 이로 인해 다리를 다쳐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평소 다니던 직장에서도 해고된다. 이로 인해 이 아저씨는 유원의 가족 곁을 늘 맴돌며 돈이 필요하면 이들에게 빌리는 등 오랜 시간동안 유원을 괴롭힌다. 유원의 가족은 이 아저씨를 끊어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다. 어쨌거나 아저씨는 유원의 목숨을 살린 생명의 은인이었으니까.

유원은 사고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고 학교에서 언제나 홀로 다닌다. 이 사고가 워낙 큰 화제를 얻었기 때문에 유원을 둘러싼 주변 친구들이나 선생님들 모두 그 사고를 알고 있었고, 때문에 유원이 지나간 자리에는 언제나 ‘그 사고 걔?’라는 시선이 끈덕지게 남았다. 그렇게 초중딩 시절을 지나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을 때, 유원은 자신을 거리낌없이 진솔하게 대하는 ‘신수현’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더이상의 내용을 설명할 순 없지만, 이 작품에서는 유원이 수현을 만나면서 자신이 겪고 있던 딜레마적인 부담을 힘겹고도 훌훌 벗어 던져내고야마는 그 과정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그려져있어 독자들은 뭉클한 감동을 받을 수밖에 없을 듯하다.

내가 이 소설을 좋아했던 이유는 바로 <유원>에 담긴 서사의 성격 때문인 것 같다. 바로 ‘구원’의 성질을 띠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한 인물이 가지고 있던 내면 속 아픔, 슬픔, 부담, 무게를, 스스로가 결국 털어버리고 일어서는 따뜻한 이야기, 그 이야기가 내게는 너무도 아름답고 벅찬 마음으로 읽힌다. 그러므로 <유원>은 내 취향과 너무도 잘 맞는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이제야 백온유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 안타까운 마음과, 아직 읽지 않은 작품이 많아 기쁜 마음이 동시에 나를 덮친다. 작가님의 젊은작가상 수상을 축하드리면서, 나는 이만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구입하러 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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