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 - 제15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75
이로아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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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얼마 전에 감명 깊게 읽었던 예소연 작가의 <영원에 빚을 져서>와 맥락이 비슷한 작품을 읽었다. 바로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이다. 앞선 책과 이번에 읽은 책을 같은 비교선상에 두는 이유는 바로, ‘참사’에 대해 다루고 있다는 점이 같았기 때문이다. 다만 약간의 차이 또한 있었다. <영원에 빚을 져서> 같은 경우에는 사건을 허망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제삼자의 시점에서 전개되었다면,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의 경우에는 그 참사에서 살아나온 ‘생존자’의 시점으로 전개된다는 것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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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이기도 하고 분량이 200페이지도 채 되지 않는 만큼 줄거리 소개를 하기에는 작품 스포일러를 할 위험이 따를 것 같아 이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다만 ‘참사’를 둘러싼 희생자, 생존자, 유족, 그외 제삼자 등의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애도와 추모의 의미를 탐색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연대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는 말은 하고 싶다. <훌훌>, <고요한 우연> 등 어느 정도 믿고 읽는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이라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 역시 만족스런 감상으로 책을 덮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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