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만난 사람들 - 모든 사람은 한 편의 드라마다
이언주 지음 / 비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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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서포터즈2기

우리 엄마가 꼽는 자신의 최애 예능 프로그램은 다름 아닌 ‘유퀴즈’다. 보통은 본방송으로는 잘 챙겨보지 못하여 주말에 가족들이랑 OTT(티빙)를 통해 다같이 보곤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다른 프로그램(지구마불이나 크라임씬 등등)이 방영 중이라면 항상 엄마와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만큼 유퀴즈는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그 이유가 뭘까?

내가 생각하는 답은 바로 다양한 사람들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정세랑 작가가 출연한 회차에서는 그가 소설을 대하는 태도와 이야기를 구상하는 방법 등을 알 수 있어 좋았고, 여행 유튜버 원지와 곽준빈이 출연했을 때는 그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나 또한 가슴이 무너지듯 펑펑 울었더랬다. (책에는 곽준빈 이야기는 없음)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 당사자에게서 직접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이 유퀴즈가 잘 나가는 이유인 듯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유퀴즈에 나온 사람들을 바라보는 프로그램 작가의 시선에서 쓰였기 때문에 티비 프로그램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때문에 평소에 유퀴즈를 즐겨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 또한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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