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코게임즈 : 호모사피엔스의 취미와 광기 오늘의 젊은 작가 38
심민아 지음 / 민음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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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게임즈 : 호모 사피엔스의 광기와 취미> - 심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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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계기로, 앞으로는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새롭게 출간되는 책들을 읽지는 않을 것 같다. 민음사에서 책과 줌 북토크 및 여러 굿즈들을 패키지로 묶은 상품을 팔았고, 북클럽 회원으로서 20% 포인트 차감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곧바로 구매하여 읽기 시작한 것인데… 나의 취향과는 정말 맞지 않았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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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품의 줄거리를 요약하기도 힘들다. 굳이 설명을 해보자면… 게임을 전혀 알지 못하는 주인공 ‘유라’가 ‘키코’라는 게임 회사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할 수 있겠는데, 무언가 커다란 사건 하나가 전개되는 방식이 아니다. 그저 회사원인 주인공의 세상에 대한 푸념들 혹은 그녀가 겪은 사소한 몇몇 사건들이 아주 두서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쓰여있었다. 이런 스타일의 소설은, 내 취향과 전혀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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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방식으로 전개되는 소설들은, 인물들의 행동이나 생각을 적어놓은 문장들에서 유머스러운 포인트들이 있는 것이 보통이다. (아니, 꼭 그래야만 할 듯싶다.) 이 작품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많았다. 그러나, 전혀 웃기지 않았다. 작가님이 ‘이 부분에서 웃으세요~’하고 친절하게 가이드한 듯한 부분들이 많이 느껴졌는데, 나의 유머코드와 전혀 맞지 않았기 때문인지, 전혀 웃음이 나지 않았다. 너무도 아쉬운 독서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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