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인 욕하지 말라. 네가 걸어가야 할 길이다.어린 사람 욕하지 말라.네가 걸어왔던 길이다. 

   2.아랫사람이 내 말을 경청하는 것은(사실은 거의 대부분은 어쩔 수 없이 들어주는 척하는 것이지만) 내가 윗사람이기 때문이지, 내가 하는 말이 대단하거나 내 인격이  대단해서가 아니다. 착각하지 말라. 

   3. 어린이 여러분, 청소년 여러분, 학생 여러분, 청년남녀 여러분 이라는 말은 있지만 '애들 여러분'이란 말은 없다. 애들이나 아이들이란 단어엔 무시하는 기분이 숨어 있다.방정환이 왜 어린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으며, 그가 왜 어린이들에게 존대말을 쓰자고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라. 

   4. 20대 때부터 10대 욕하는 버릇을 들이면 30대엔 10대 20대를 욕하고 40대엔 10대 20대 30대를 욕하고...그러다가 80세가 되면 10대에서 70대까지 너를 외면할 것이다. 

   5.요즘 애들은...하는 말을 무심코 꺼냈다면 마음이 늙어가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마음은 육체보다 더 일찍 늙는다.요즘은 먹는 것이 좋아져서 나이를 많이 먹어도 육신은 건강한 사람이 많다. 

   *** 1번은 SBS 라디오 '컬투쇼'( 김태균, 정찬우 진행)에 초대된 배우 박중훈 씨가 어머니의 가르침이라고 소개한 것이고, 나머지는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느낀 것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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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fanet 2011-05-13 16: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심하겠습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꼰대 되지 않기'를 기본 과제로 여기고 있는데,
그에 대한 실천 방안으로 삼을 방법들이네요! :)

노이에자이트 2011-05-13 17:01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존경받는 윗사람이 되는 것보단 꼰대되기가 더 쉽죠? 젊었을 때부터 훈련이 필요한 것 같아요.

루쉰P 2011-05-13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련과 단련의 나날이 연속이 돼야 될 듯 해요. 비대해 지는 자아를 항상 경고하고 끊임없이 발전해야 지 인간으로 살아갈 듯 해요.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인간으로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요즘이거든요. ^^

노이에자이트 2011-05-13 17:50   좋아요 0 | URL
생존에 급급하면 사람노릇 하는 건 뒷전으로 처지게 되죠.그럴수록 작은 예절이 중요하지만...

루쉰P 2011-05-15 08:00   좋아요 0 | URL
하기사 생존에 급급하다 보니 작은 예절 따위는 저 안드로메다 은하로 날려 버리는 것이 저의 습관이죠.

생존과 사람 노릇이 대척하고 있다는 것이 좀 서글퍼요. -.-

관리사무소에서는 주민 민원이 없는 것이 최고 이거든요. LH에서는 부도난 아파트 회사에다 일처리를 맡겨서 주민들에게 집에 문제가 발생해도 부도난 아파트 공사 업체는 전혀 해결을 못 해줘요. 그러다 보니 중간에 있는 관리사무소 역시 임대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을 되도록이면 무시할려고 하죠. 그게 LH가 원하는 것이거든요. 주민들이 고통 받아도 민원이 없도록 하라는 지랄 같은 지침이죠. -.-

노이에자이트 2011-05-15 15:08   좋아요 0 | URL
자기 손에 오물 묻히기 싫어서 다른 사람들끼리 싸우게 만드는 방법은 고전적이면서도 손쉬운 방법이죠.

cyrus 2011-05-13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서재에 들리게 되었어요, 잘 지내고계셨죠? ^^
5가지의 말들,, 저 같은 세대들은 정말 마음 속 깊이 새겨들여야 할 삶의 진리인거
같습니다.

노이에자이트 2011-05-13 20:46   좋아요 0 | URL
오...꽃보다 더 아름다운 여대생들에 취해 여기 방문이 뜸했지요?

진짜 노후대비는 위의 말을 명심하는 데 있지요.

마녀고양이 2011-05-14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애들은 말이죠. ^^

아, 오늘 지하철에서 할아버지 한분이 아가씨에게 머라 하는데 들어보니
아가씨가 내리지도 않으면서 지하철 문 중앙에 서서 계속 있었나봐요.
버스에서 학생들도 흔히 그러는데, 저도 보기 싫었거든요 그런거.
불편하고 배려없고... 그래서 할아버지 말씀이 좀 통쾌했어요!

저 아무래도 늙었나봐여,, 아하하.

노이에자이트 2011-05-14 14:54   좋아요 0 | URL
하하하...제가 위에 적은 것과는 전혀 다른 각도에서 늙음을 접근하시네요.

반딧불이 2011-05-14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다면 60대를 욕하고 있는 저의 나이는? 헉, 심리적으로 이렇게 나이를 먹었는지도..
반성할 것이 참 많네요. 우선 너무 많이 먹어버린 저의 심리적 나이를 먼저 반성해야겠어요. 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05-14 14:32   좋아요 0 | URL
4번은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을 습관적으로 가르치려드는 태도를 지적한 것이니 반딧불이 님의 사례는 1번을 새겨야 하는 것으로 해야겠네요.

희망찬샘 2011-05-25 0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번이 맘에 와 닿네요. 아주 옛날부터 있었다던 그 말을 초딩 아이들도 한다니까요. 고학년이 저학년을 보면서 말이지요. 나, 참, 웃겨서리~

노이에자이트 2011-05-26 16:03   좋아요 0 | URL
어린이가 그러면 귀여운데 나이 먹은 사람이 그러면 비호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