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나라에서는 부유층이든,빈곤층이든 존경받는 어른이 없을까...왜 다른 나라에 비해서 청소년들이나 젊은층들이 "우리가 존경할 만한 어른이 없다"고 하는 비율이 더 높을까...여러가지 학문적 분석이 가능하겠지만 최근 발견한 이윤상(한국성폭력 상담소장)씨의 글('폭력을 묵인하는 사회' 경향신문 시론 2010년 7월 1일 목요일자 31면)은 그 원인을 아주 간단하면서도 정확히 짚고 있습니다.인용하겠습니다.
---강자와 약자가 뚜렷이 나뉘고,약자에 대한 배려와 책임의식이 없는 사회는 폭력을 묵인하고 더 나아가서 용인하는 사회다.어린이들에게 예의라는 이름으로 권리가 아니라 복종을 가르치는 사회,어른이라는 사실을 책임이 아니라 권력남용의 기회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 사회라면 폭력은 이미 일상화되어 있는 것이다.어른이 아이에게,남성이 여성에게,힘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행하는 물리적 언어적 정서적 폭력은 정신이상자나 인면수심의 사람만이 하는 행동은 아니다.사람도 아니라며 손가락질 당하는 가해자는 갑작스럽게 생겨난 이상한 존재가 아니라,바로 이런 사회에서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