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가 알던 상식 밖의 이야기로 채워져있어서 '오, 이런 것도 있어?'라는 반응을 하며 읽어나갔다.
예를 하나만 들자면 '죽으면 축하하고, 태어나면 애도하는 곳이 있다'는 글을 보며, 도대체 무슨 사연인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궁금했다.
거기에 대한 답변은 인도 라자스탄의 보파족과 칼베리야족에 대한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다.
유목 생활을 하는 인도 라자스탄의 보파족과 칼베리야족은 춤을 추고 요란하게 흥청거리면서 고인의 영혼이 육체에서 벗어남을 축하하는 반면, 환생을 신의 벌로 여기기 때문에 신생아가 태어나면 애도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설명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세상에 이런 일도 있구나! 인식하고 이해한다.
세상은 넓고 이야기들도 많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도 넘쳐난다.
때로는 저자가 밀당을 하는 듯, 알려줄 듯 말 듯 하면서 궁금하게 하니, 더욱 시선을 집중하게 된다.
제목을 보고 답이 궁금해서 해당 페이지로 건너가면, 바로 답변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다 읽어야 알게 되는 것도 있어서 애간장을 녹였다.
결국에 시선을 멈출 수밖에 없는 자극을 주었다.
이런 식의 몰입감이 이 책을 다 읽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