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며 마음껏 내 생각을 자유자재로 풀어놓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확 풀리며 즐겁고 재잘재잘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살면서 이런 시간이 힐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에 대한 글은 에필로그에 나온다.
친구가 요즘 힘들다며 삶의 이유를 잘 못찾겠다고 하소연 하면서 당장 뛰어내리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친구의 두 손을 꼭 붙잡으며 힘내라고,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고, 너는 할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같이 뛰어내려 줄게."
근데 어차피 뛰어내릴 거, 그러기 전에 꼭 하고 싶었던 거 하고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먹고 사느라 바빠서 못 본 드라마들, 전부 다 질릴 때까지 보고 오고, 사람들 눈치 보느라 망설였던 꿈 등등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보고, 그러고 나서도 살기 싫으면 함께 가준다고 했다는 것이다.
힘내라는 말 대신에 다 울고 일어설 때까지 옆에서 지켜주는 친구라니, 더 힘을 낼 수 있게 도와줄 것 같다.
정말 힘들 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힘내라는 말 대신,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그런 친구처럼 이 책이 사는 데에 달콤한 초콜릿처럼 행복한 힘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수하고 솔직하며 섬세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이니, 감성적인 힐링 에세이를 찾는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