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균의 종말 - 평균이라는 허상은 어떻게 교육을 속여왔나
토드 로즈 지음, 정미나 옮김, 이우일 감수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평균의 종말』을 펼쳐들면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말이 나온다. 인간 만사에서는 오랫동안 당연시해왔던 문제들에도 때때로 물음표를 달아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과연 어떤 것에 물음표를 달아보아야 한다는 것인가. 이 책의 주요 전제는 '평균적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당신은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며, 당신의 아이도 동료도 학생도 배우자도 평균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이 책에서는 강조한다. 그러면 평균은 과연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 것일까. 초반부터 호기심을 일으키며 시선을 사로잡기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토드 로즈는 보기 드문 수작을 통해 도발적이면서도 옳은 주장을 담아냈다. 재능에 대한 우리의 기본적 가정을 뒤엎고 주체적인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해준다.
흥미로운 이야기, 참신한 자료, 대담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책이다.
_애덤 그랜트 (와튼 스쿨 교수,『오리지널스』저자

이 책의 저자는 토드 로즈. 교육신경과학 분야의 선도적인 사상가로서, 하버드 교육대학원에서 지성, 두뇌, 교육 프로그램과 개개인학 연구소를 맡아 이끌고 있다. 스위스 생체모방공학 연구소에서 부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이런 원칙을 당신과 공유하고자 하는 바람에서다. 부디 당신이 이 원칙을 활용해 학교에서나 직장에서나 개인적 삶에서 성취도를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가장 어려운 일은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옛 개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도 당신을 평균의 횡포로부터 완전히 해방시키는 것이다. (37쪽_들어가는 말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평균의 시대', 2부 '교육 혁명을 위한 개개인성의 원칙', 3부 '평균 없는 세상'으로 나뉜다. 1부에는 1장 평균의 탄생, 2장 표준화된 세상, 3장 '평균주의 뒤엎기'가, 2부에는 4장 '인간의 재능은 다차원적이다', 5장 '본질주의 사고 깨부수기', 6장 '이정표 없는 길을 걷는다는 것'이, 3부에는 '7장 '개개인성의 원칙으로 성장하는 기업', 8장 '교육을 바꿔라', 9장 '평균주의를 넘어'가 수록되어 있다.


평균적 뇌를 바탕으로 사고나 인식이나 인격에 대한 이론을 세울 경우 그 누구에게도 적용되지 않는 이론이 되기 십상이라는 점이다. 수십 년 동안 신경과학계 연구에 지침이 돼온 가정은 근거 없는 헛된 가정이다. 평균적인 뇌라는 것은 없다. (45쪽)
평균의 허상, 이 부분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평균적인 인간이란 잘못된 과학적 상상이 빚어낸 허상이다!'라는 말이 문제제기를 하며 '개개인성의 원칙에 내재한 변화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고 이 책을 읽어나간다.
문제인식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향하는 방향에 대해서도 모색하는 책이어서 해결책을 생각해본다.
이제 더는 평균의 시대가 강요하는 속박에 제한당할 필요가 없다. 이제는 시스템에 대한 순응이 아니라 개개인성을 중요시함으로써 평균주의의 독재에서 해방돼야 한다. 우리 앞에는 밝은 미래가 펼쳐져 있으며 그 시작점은 평균의 종말이다. (274쪽)
지금껏 생각하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책이 고정관념을 깨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의미 있다. 이 책은 그런 역할을 했다. 특히 다른 모든 학생과 똑같이 하되 더 뛰어나도록 강요하고 있는 현 교육 시스템의 획일성에 대해 인식하는 것부터 변화의 시작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평균주의가 망친 교육을 다시 설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