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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투 워라밸 -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
안성민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2월
평점 :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것이 미덕인줄 알고 커왔다. 열심히 일 하고 개인 생활은 그 다음으로 생각하는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주변에서 당연하듯 보게 되는 아버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달라지고 있다. 일은 일, 삶은 삶이고, 둘다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을 실현하고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워라밸을 말한다.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를 줄여서 '워라밸'이라고 한다. 즉 일과 삶의 균형을 말한다. 일과 삶의 적정 온도를 찾는 법이 궁금해서 이 책《하우투 워라밸》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안성민. 한국생산성본부 교육 부문 전문위원이다. 한국영업관리학회에서 이사에 재임하고 있으며 마케팅과 영업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현재는 기업과 정부를 대상으로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교육과 컨설팅을 하고 있다. 저자는 기업과 사회를 위해서는 모두의 지속 가능한 삶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핵심 키워드가 워라밸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선 각자가 워라밸에 대한 준비를 갖춰야 함을 설명하고, 워라밸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을 지극히 현실적인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일과 삶의 균형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2장 '안녕하지 못한 내 워크의 방해군들', 3장 '워라밸을 위해 살펴야 할 나', 4장 '워라밸을 위해 바꿔야 할 작은 것들', 5장 '워라밸을 위해 알아야 할 소통 기술', 6장 '워라밸을 선언해도 괜찮다는 진실'로 나뉜다. '잘 산다는 것'은 나의 삶을 포기하는 것일까, 야근이 생산성을 높여준다는 거짓말, 내 워크를 망치는 꼰대 대처법, 워라밸 체크리스트, 삶의 초점은 정확히 나에게로, 몰입으로 효율성과 행복도 높이기, 잠을 줄이며 일하는데도 생산성이 낮은 이유, 까다로운 사람과의 실전 대화법, 워라밸을 일에 대한 포기라고 생각한다면 등의 글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 SNS를 뜨겁게 달군 사례가 있다. 프랑스로 이민을 간 어느 한국인이 취직해 열심히 일하고자 일명 '한국 스타일'로 열심히 야근을 했더니 프랑스인 상사가 "우리가 오랜 세월 힘들게 만들어놓은 소중한 기업 문화를 망치지 마라. 너로 인해 누군가는 저녁이 있는 삶, 가족과 사랑을 주고받는 시간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 (20쪽)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미처 몰랐기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학창 시절부터 가족과의 시간보다는 시험공부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커왔고, 그렇기에 직장에 들어가서는 당연하다는 듯 가족보다는 일을 하는 시간을 더 갖고 악착같이 일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생각의 변화가 당연히 필요한 시점이고 이제는 워라밸을 생각해야할 때가 온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시대의 분위기를 타고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리라 생각한다. '지친 한국, 이제는 워라밸을 시작할 시간'이라는 글 앞에서 '맞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


열심히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은 분명 다르다. 열심히 살아왔다고 믿었던 삶은 목적 없이 일상을 되풀이한 나날일지도 모른다. 잠시 멈추어서 지나온 길을 훑어본다. 지금까지 멈춰본 적이 없어, 갑자기 그어진 정지선이 어색하더라도 말이다.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았을 때 저쪽 어딘가에서 일과 삶 사이를 위태로이 걷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면, 그쯤이야말로 삶의 방향을 바로잡을 때다. (261쪽)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워라밸이 일 못하는 사람들의 핑계거리로 쓰이지는 않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기본 권리로 워라밸을 짚어보고 개개인의 마음을 다잡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 이 책이 삶의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지금 무작정 달려온 이 길이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 길일까, 고민하고 짚어봐야할 순간에 놓여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