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에 있는 - 스물여덟 언어의 사랑시 세미오시스 교양총서 2
한국외대지식출판원 편집부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특한 시집을 만났다. 소장 욕구 100% 자극하는 참신한 시집이다. 지금껏 시에 관심이 있어서 어느 정도 찾아서 읽는 편이지만, 작가와 작품이 한정되어 있어서 편향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언어의 한계 때문에 번역되는 시만을 접할 수 있기에 수많은 외국 작품들은 접하지 못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의 기획 의도를 읽어본 후에는 읽지 않을 수 없었고, 이 책을 소유한다는 것이 두근두근 설레게 한다. 이 책『곁에 있는』을 읽으며 시 한 편 한 편을 음미하며 시 읽는 시간을 보낸다.



 


『곁에 있는』은 다국어 시집이니만큼, 일반 독자가 잘 알지 못하고 접근하기조차 힘든,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적을 지닌 동,서양 시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집의 부제인 '스물여덟 언어의 사랑시'가 잘 나타내주고 있듯이, 이 시집은 한국외국어대학교 28개 언어학과의 문학 전공 교수 30인이 스물여덟 언어로 각각 쓰여 진 사랑에 관한 시들을 번역한 것을 담고 있다. (책 뒷표지 中)


 


이 책에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네델란드어, 폴란드어, 체코 슬로바키아어, 헝가리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어, 우크라이나어, 그리스어, 불가리아어, 아프리카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말레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어, 터키 아제르바이잔어, 이란어, 몽골어, 우즈베크어 등의 사랑시가 실려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랑시는 서양어권에 많이 있기 때문에 서양어권 시를 동양어권 시의 앞에 배치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들 배열이 어떤 논리적인 규칙을 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목차 순서에 상관없이 관심 가는 시부터 읽어나가면 된다고. 이번 기회에 익숙한 시 말고 처음 접하는 시가 많아졌다. 새로운 세상을 엿보는 듯, 참신하고 설레는 순간이다.



 


낯선 느낌, 그러면서도 새롭게 다가오는 시편으로 세계각국의 사랑의 정서를 엿본다. 특이하게 기억에 남는 시는 사투리로도 번역을 해서 어감을 살려보았다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에 사랑은 살아있을 것이다. 어느 순간, 이 시들 중 한 편이 커다랗게 다가와서 내 이야기가 되고, 그의 이야기가 되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야기로 되살아날 것이다. 어쩌면 지금 사랑에 빠진 사람은 한 눈에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고……. 세계각국의 사랑시를 맛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