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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논문법 - '논문의 신' 자현 스님이 대놓고 알려주는 논문 쓰기의 기술
자현 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 / 2017년 12월
평점 :
'논문의 신 자현 스님이 대놓고 알려주는 논문 쓰기의 기술'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문은 어려운 작업이기에 논문을 쓰는 노하우를 알려준다면 당연히 읽어보고 싶어진다. 자신만의 노하우를 쉽게 알려주기로 결심하기는 쉽지 않을 텐데, 자현스님은 속시원하게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여 만인에게 그 비법을 전수한다. 스님이 어떻게 가르쳐주실지 궁금해서 이 책『스님의 논문법』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자현 스님. 우리나라 인문학자 중 매년 가장 많은 논문을 학진 등재지에 발표하며 '논문의 신'으로 불리고 있다. 스님의 '논문 비법'은 수많은 논문 경험에서 스스로 체득하고 개발한 기술적인 노하우의 집적이다. 이는 극심한 논문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대학원을 떠도는 '공부 낭인'들에게, 논문 통과와 졸업이라는 해탈을 제공해줄 것이다.
지난 2015년 12월에『스님의 공부법』책을 내면서, 이 책이 잘 되면 논문법 책을 내보자고 했었다. 이제 2년간의 우여곡절 끝에『스님의 논문법』책이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이 잘 되면, 논문법의 실전을 다루는 '실전 논문법'과 '대학에서 학점 잘 받는 법' 등을 만들어보고 싶다. (7쪽)
이 책은 총 2챕터로 구성된다. 1챕터 '알찬 대학원 생활을 위하여'에서는 대학원은 공부를 배우는 곳이 아니다, 대학원 수업은 발표가 생명이다, 평가를 잘 받는 손쉬운 방법, 졸업시험 통과하기, 대학원의 핵심은 지도교수다, 대학원 외전을 보게 된다. 2챕터 '누구나 논문의 신이 될 수 있다'에서는 논문은 합리적인 거짓이다, 졸업논문 한 번에 통과하기, 학회논문의 모든 것, 석사학위논문 쉽게 쓰는 법, 논문 외전이 담겨있다.
대학원에 진학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알고 싶어하는, 반드시 먼저 알고 시작해야 하는 정보이다. 하지만 알고자 한다면 직접 시행착오를 거치거나, 선배에게 조각조각 들어볼 수 있을 뿐이지, 이렇게 한꺼번에 한 권의 책을 통해서 전달받기는 힘들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 의미가 있다. 물론 모든 학과에서, 모든 대학원이, 똑같은 분위기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큰 틀에서는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런 경우에는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헤쳐나갈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막막하고 어쩔 줄 모르는 상황에서 이 책을 읽고 보면 한 줄기 빛이 보이는 느낌일 것이다.
상대를 고려하는 논문 쓰기는 그냥 내 생각에 빠져서 하는 논문 작업과는 또 다르다. 논문을 심사하는 전문가를 머릿속으로 상정하고 그 사람을 내가 설득한다는 느낌으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머릿속에서 상정된 전문가의 이미지나 관점은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읽은 선행연구에서 확인되는 일반적인 관점에서 도출하면 된다. (151쪽)
이 책을 읽어보니 직접 논문을 여러 차례 작성하고서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비법을 속속들이 알려주고 있다. 그렇기에 논문을 작성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상황에 접해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원 진학을 앞둔 사람, 논문을 준비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사람, 다른 사람은 논문을 어떻게 쓰는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