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 - 알아 두면 쓸모 있는 헌법 이야기 아우름 24
조유진 지음 / 샘터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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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이 어느덧 24권까지 진행되었다.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인지 살펴보며, 각 분야에서 전문가가 맡아서 시리즈가 된 것인데, 그동안 최재천, 장영희, 신동흔, 주철환, 우치다 타츠루, 김이재, 김용택 등이 들려주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로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출간되고 있다. 얇은 구성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고, 관심을 갖지 않던 분야도 흥미롭게 다가올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번에 읽은 책은 아우름 24권《헌법,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이다. 이 책을 읽으며 헌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조유진. 헌법 교육의 불모지엿던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헌법 대중화'를 주장하였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청와대, 국회, 정당 등에서 일했다. 청와대 행정관 시절 대통령의 국정 행위를 헌법의 관점에 비춰 살펴보는 업무를 담당했고, 국회정책연구위원으로 주요 현안을 분석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일을 했다. 2012년 출간한 대중을 위한 헌법개설서《헌법사용설명서》는 우리의 정치현실을 헌법적 시각에서 비평하고 제헌헌법의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면서 언론으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오늘날 모든 민주주의국가에서 사용하는 헌법의 공통된 생각과 가치를 실제 사례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목적으로 집필하였습니다. 그래서 골치 아픈 법조문 해석이나 이론은 최소화하고, 대신 독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이야기를 풀어 가는 방식으로 서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가급적이면 독자들의 기억에 생생한 최근 사례를 동원하여 시사 문제에 헌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6쪽)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헌법적 사고방식', 2장 '헌법으로 세상에 맞서다', 3장 '헌법과 함께 하는 미래'로 나뉜다. 1장은 헌법을 공부하기 위한 두뇌 체조에 해당하고, 2장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안 가운데 개인의 권리와 직결된 소재를 중심으로 서술하였다. 3장은 급격한 사회 변화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생명, 혐오 표현, 양성평등, 로봇과 인공지능, 환경문제,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슈를 헌법이라는 내시경을 통해서 살펴본다.


다음 세대가 묻다.

"헌법을 알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나요?"

조유진이 답하다.

"헌법에는 국가와 사회 운영의 기본원칙이 담겨 있습니다. 헌법을 알면 주권자로서 나의 권리가 무엇인지, 우리 사회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뒷표지 中)


무슨 일이 있을 때 목소리 큰 사람이 "법대로 해"라고 소리치기도 하고, '그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법에 대해 잘 모른다. 요즘 일어나는 일을 보더라도 그렇다. 법의 잣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많이 다르기도 하다. 하지만 법에 대해 알고 싶다고 전공자도 아닌데 법전을 펼치는 일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 펼쳐든다고 하더라도 난해할 것을 알기에 궁금하다는 생각 이상의 실천은 힘들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법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책에 솔깃한 마음으로 관심이 갔다.


이 책 역시 아우름 시리즈의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얇은 구성에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로봇과 인공지능, 환경오염, 개인정보, 가짜 뉴스, 비정규직, 육아휴직 등 사회적인 이슈와 함께 짚어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회적 이슈를 법의 시선에서 읽어보고 싶은 사람, 다양한 지식을 쌓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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