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자존감 수업 - 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어떻게 고민을 해결하는가
웨샤오둥 지음, 강영희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잘 알려진 명문대생의 경우, 스트레스가 더욱 극심하다고 한다. 하버드에 들어간다면 걱정이 없을 것 같지만, 천만의 말씀. 오히려 극심한 경쟁에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는다. 세계 최고의 인재라 해도 고난이 찾아오면 자신만 바보 같고 초라한 것 같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지는 법. 하지만 그들이 불안, 우울증, 분노에서 벗어나 학교 생활 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까닭은 하버드 심리상담실이 있기 때문이라고. 중국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하버드생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며 미래를 만들어나가는지 해결책을 보여준다고 한다. 이 책《하버드 자존감 수업》을 읽으며 그들의 심리상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웨샤오둥. 미국 하버드 대학원에서 심리학 박사를 취득한 후, 홍콩 청스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 심리상담의 선구자로, 홍콩심리학회 상담심리 분회의 회장을 지냈으며 중국 국제 의료전문가 및 심리학자 협회의 부의장이자 중국공영채널 중앙방송(CCTV)의 특별초청 심리학자다. 심리 건강, 유머 심리, 청소년의 팬덤 심리 등 다방면에 걸쳐 꾸준한 연구를 해오고 있으며, 국내외 여러 학술지에 150여 편에 달하는 논문을 발표해서 중국 심리학계에 큰 영향을  끼쳐왔다. 심리학을 널리 보급하는 책을 펴내 수많은 사람을 심리상담의 길로 이끌었으며 중국 심리상담의 발전을 촉진한 동시에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웨샤오둥 박사는 하버드대 심리상담 센터에서 실습하던 기간에 경험한 10가지 사례를 이 책에 담았다. 심리상담 내용에 대한 요지에서부터 그 과정, 내담자와 상담사 개인의 성장에 미친 영향에 이르기까지 쉬운 언어와 흥미진진한 줄거리를 생동감 있게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4쪽_추천사 中)


이 책은 개정판이다.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입문 편'에서는 '심리 소통 학문의 전당에 들어서다', 2부 '사례 편'에서는 '상담자와 내담자가 더불어 간다', 3부 '슈퍼비전 편'에서는 '최고의 자존감에 춤추며 오르다'로 나뉜다. 특히 2부 사례 편은 10가지 사례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1장 '나는 하버드에서 가장 열등한 사람이에요'에서는 신입생 부적응 증후군을, 2장 '언니에게 엄청난 죄책감을 느껴요'에서는 경험주의의 덫에 대한 교훈을, 3장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부모가 바라는 일'에서는 부모를 존중할 것인가 자유롭게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서, 4장 '사랑의 신화가 무너진 뒤에'에서는 완벽주의 경향과 자기중심적 사고, 5장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의 변화', 6장 '나의 냉담함이 혐오스러워요', 7장 '나는 동성애자인가요', 8장 '내담자가 상담자에게 갖는 감정적 애착', 9장 '우리의 인연이 다된 걸까요' 10장 '심리적 외상의 심연을 벗어나다' 등의 10가지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고개를 떨어뜨리고 찾아온 내담자가 자기비하와 막막함의 늪에서 스스로 헤어나와 자존감을 찾고 허리를 꼿꼿이 펴고 밝은 모습으로 나가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심리상담이 추구하는 목표다. (31쪽)

구체적인 사례를 생생하게 살펴보고 그 사례를 분석하며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과정이 이 책에서 발견한 가치이다. 현장감 있는 사연을 그냥 일반인의 입장에서 들었다면 해결책이 되지는 않았을 것인데, 상담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것인지 살펴보는 것이 의미 있다. 이 책을 통해 인간 심리 상담을 한 단계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이고, 어떤 곳에 사람이든 크고 작은 문제에 괴로워하는데 심리상담사는 단순히 하소연을 듣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해결책까지 모색할 수 있기에 심리상담의 필요성을 느낀다. 특히 심리상담과 일반적인 위로가 본질에서 얼마나 다른지 잘 보여주는 예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다.


30년 가까이 심리상담을 공부하고 가르치고 실전에 임하면서 절실히 깨달은 것은 심리상담은 처방에 비법을 더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심리상담과 심리치료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려면 내담자가 가진 문제의 성격과 개인 기질, 상담사의 스타일과 주력 방향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 최적으로 결합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심리상담은 처방이다. (392쪽)

생각보다 더 구체적으로 와닿아서 몰입해서 읽게 된다. 특히 10가지 사례가 각각 인상적이어서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특히 저자의 이력 덕분에 좀더 특화된 공간 내의 사례를 접할 수 있어서 관련 전공자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물론 일반인이 읽기에도 부담없기 때문에 인간 심리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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