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들 - 사이코패스 전문가가 밝히는 인간 본성의 비밀
애비게일 마시 지음, 박선령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심리학적 연구에 대한 책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은 알다가도 모를 존재이기 때문에 책으로 알게 되는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니겠지만, 책을 통해서라도 알게 되는 인간은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그래서 새로운 책이 출간되면 읽어보고 싶어진다. 이 책에서는 질문한다. "우리는 왜 가끔 잔인한 행동을 하면서도 아무 대가 없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걸까?" 인간에게는 절대악도 절대선도 없다고 생각하는 요즘, 인간의 이타심과 사이코패스 기질, 이 두 가지 극단적인 성향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인간은 생각보다 훨씬 착한 존재로서 더욱 친절하고 이타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이 책의 이야기에 솔깃했다. 이 책《착한 사람들》 '사이코패스 전문가가 밝히는 인간 본성의 비밀'이라는 점에서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애비게일 마시. 조지타운 대학교 심리학과 부교수다. 저자는 인간이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는 방법, 우리가 다른 사람의 행복에 신경쓰는 이유, 폭력적인 공격성부터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이타주의까지 우리 안에 잠재된 최악 및 최선의 충동이 발생하는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10년 넘게 인간의 행동과 뇌를 연구했다.

《착한 사람들》은 인간의 뇌 깊숙한 곳을 탐구해서 타인의 두려움을 예민하게 알아차리는 능력이 이타심과 사이코패스 성향을 판가름하는 강력한 표지가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뇌 영상과 유전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공감 능력, 사이코패스 성향, 이타주의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16쪽_서문 中)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 '구조', 2장 '영웅과 반영웅', 3장 '사이코패스의 뇌', 4장 '곡선의 반대편', 5장 '무엇이 이타주의자를 만드는가?', 6장 '양육 본능', 7장 우리는 지금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 8장 '이타적 정신을 행동으로 옮기자'로 나뉜다. 감사의 말과 주석으로 마무리된다. 연구 자료는 주석으로 첨부되어 있으니, 관련 연구자는 참고하기 수월할 것이며,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잘 엮어내서 일반인이 읽기에도 좋다.


저자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것으로 책은 시작된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는데 낯선 남자가 구해준 이야기이다.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과연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낯선 사람을 구한다는 결심을 할 수 있을까. 무언가 강렬한 사건이 연구의 발단이 되기도 한다. 저자에게는 그 사건이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준 셈이다. 저자는 그 사건으로 인한 심리적 변화 덕분에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고백한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박사 과정을 시작하고,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앞부분부터 호기심이 더해져 인간 심리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다양한 예시로 읽을 거리를 풍부하게 해서 흥미롭게 읽어나가게 되는 책이다.


아름답고 매력적이면서 과학적 엄정성까지 지킨 책이다. 이타주의가 존재하는 이유에 관한 과학적 증거를 꼼꼼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으며, 마치 탐정소설을 읽는 느낌을 준다. 왜 사람마다 공감과 사랑의 능력이 다른지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내용이다.

_에시 바이딩, UCL 발달정신병리학 교수

인간 심리를 다루는 저자이니 먼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아름답고 매력적이면서 과학적 엄정성까지 지키 책이다.'라는 표현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인간 심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이타주의에 대해 흥미롭게 읽을 책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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