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
김나랑 지음 / 상상출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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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변화를 추구할 때 여행을 꿈꾸게 된다. 저자는 절망과 험담뿐인 현실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아에 다른 세계에서 다른 상황에 처하려고 결심했다. "그래, 남미로 가자. 지금보다야 나은 인간이 되겠지." 그렇게 이 책《불완전하게 완전해지다》를 통해 남미와 쿠바 여행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행을 하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남미 여행을 간접 경험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김나랑. 13년간 잡지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고, 지금은《보그》코리아의 피처에디터다. 심신이 마악졌을 때 배낭을 메고 남미로 떠났다. 땀과 물, 모험, 고양이, 여행을 사랑한다. 솔직하고, 편하고, 웃기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내 여행의 목적은 분명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나를 불확실성의 세계로 밀어 넣고 싶었다. 지친 몸으로 길 위에 서고 싶었다. (16쪽)


이 책에는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 에콰도르, 쿠바, 콜롬비아 여행 이야기가 담겨있다. 무언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고 싶을 때, 지금보다는 나은 미래를 꿈꿀 때, 그렇게 여행을 꿈꾸게 될 때, 여행을 떠나지 않을 온갖 이유들은 사라지고 여행을 해야만 할 이유만 남는다. 그 중 저자는 남미와 쿠바로 여행지를 선택했고, 그에 따른 여행 이야기를 가감없이 풀어낸다.



우연한 여행 덕에 이 동네를 알게 되었다. 때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세계에 발을 들이미는 용기도 내볼 만하다. 인생도 그럴까? 국경을 넘다 죽을까 봐 겁나면서도, 시간 낭비일까 걱정하면서도 한 발 내딛는 것, 그것은 불행보단 보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하여튼 가만히 있는 것보단 100배 나은 듯하다. (267쪽) 

남미 여행은 잘 모르기에 어설픈 초보 여행자의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저자는 여행지에서 있었던 일을 진솔하게 들려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꾸밈없는 솔직함에 이끌려 다소 생소하고 낯선 곳에 먼저 가본 사람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다른 이의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글이다.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 언젠가 한 번 가본다면 내 인생도 달라질까 하는 의문으로 이 책을 읽어나간다.


 


 

한 우주비행사는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경험으로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내게 우주여행은 없을 테니 다른 경험을 최대치로 하고 싶었다. 아름다움을 보는 경험. 그것이 인생을 바꿀지는 알 수 없지만, 보지 않은 나와는 1밀리미터라도 다를 것이다. (16쪽)

어떤 여행이든 여행은 사람을 한뼘 성장하게 한다.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접하지 못한 장소에서의 경험이 저자를 이전과는 다르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 청춘의 시간을 함께 하는 듯, 이 책을 읽어나갔다. 저자가 언급하는 장소에 내가 가면 나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언젠가는 한 번쯤 남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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