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노 수업 - 화를 안고 살아가는 당신에게
아룬 간디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뉴스를 보니 총기 난사 사고가 또 있었다. 프랑스에 이어 미국에서도 일어났다. 먼 곳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안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제정신이 아닌 상황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 책《분노 수업》은 요즘처럼 갈등과 혐오가 지배적인 시대에 절실하게 와 닿는 교훈을 담고 있다고 한다. 먼저 이 책은 저자가 눈길을 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룬 간디인데, 마하트마 간디의 다섯 번째 손자이고 인도계 미국인 사회운동가이다. 1934년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열두 살이던 1946년부터 2년 동안 간디와 함께 생활하면서 간디의 정신을 물려받았다.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 아룬 간디가 집필한 책이라는 점에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분노 수업》을 읽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역사의 전개 과정을 바꾸기 위해서 초월적인 진리와 실천적인 지침을 사용했다. 이제는 우리가 그렇게 할 차례이다. 나의 할아버지 '바푸지'에게서 들었던 여러 교훈들은 내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여러분도 이들 교훈의 도움을 받아서 각자 자기 안에 있는 좀더 큰 평화와 의미를 발견하기를 바란다. (14쪽_프롤로그 中)
'화를 안고 살아가는 당신에게'라는 부제에 시선을 집중한다.
분노는 자신을 지키는 힘이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미완성일 뿐이다.
책의 뒷표지에 있는 글귀도 생각에 잠기게 한다. 분노는 그저 없애야할 감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다른 식으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책에는 총 열한 가지의 교훈이 담겨 있다. 분노를 선한 목적에 사용하라, 소리 높여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라, 자신의 가치를 온당하게 평가하라, 거짓말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낭비는 폭력이다, 아이들을 비폭력의 방식으로 키워라, 겸손이 가장 큰 힘이다, 사랑으로 세상을 움직여라,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변화가 되어라, 오늘이 어제보다 낫도록 하라 등 열한 가지의 교훈을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마하트마 간디의 손자가 할아버지와 있었던 일화를 바탕으로 교훈을 전달해주고 있다. 할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를 기반으로 간디의 가르침을 전달해준다. 이런 경우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생각해보고 그 상황에서 간디의 이야기에 집중해본다. 독자 각자의 현실, 처지에 따라 마음에 와닿는 문장들이 다르리라 생각된다. 간디 손자의 시선으로 전달되는 간디의 이야기를 독특한 심정으로 읽어나가게 되었다.
사람에게 분노는 자동차에게 기름과 같은 것이란다. 사람은 분노를 연료로 삼아서 앞으로 나아가고 또 더 나은 인간이 되지. 그런데 만일 사람들에게 분노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어떤 일에 도전하고 싶은 의지도 생기지 않을 거야. 분노는 무엇이 정당하고 무엇이 정당하지 않은지 딱딱 선을 긋고 정의를 내리도록 우리의 등을 떠미는 연료란다. (26쪽)
'분노를 선한 목적에 사용하라'에 나오는 일화를 보며 지금 현재 나에게 필요한 의미를 건져낸다. 지금껏 분노를 애써 눌러야할 감정이라고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분노를 연료로 삼아 더 나은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간디는 도덕이 폭력과 맞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인간의 파괴적 속성에서 벗어나는 길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내가 간디를 존경하고, 또 20세기 최고의 인물로 선택한 이유다.
_스티브 잡스
인생의 고비에서 우리를 잡아주는 간디의 열한 가지 가르침을 발판으로 현재를 점검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를 삼는다. 현대의 우리에게도 절실하게 와닿는 교훈을 전달해주는 책이기에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