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독종 - 한국인, ‘승부사의 DNA’가 다시 시작된다
황인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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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띠지에 있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세계는 우리를 대접하는데 우리가 스스로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자부심을 가져도 좋은 한국, 한국인입니다.

_문재인 대통령 (워싱턴 D.C. 동포 간담회 연설문 중에서)


정치라는 것이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왔지만, 더 바닥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촛불 혁명으로 대통령 탄핵을 이루어냈지만 그 이후에는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까. 막막하지만 지금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 현재를 파악하고 장점을 살려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이다. 그런데 '독종'이라. 이 책에서는 한국에는 '독종'이 있다고 강조한다. 이스라엘에 후츠파가 있다면 한국에는 독종이 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꿈꾸는 독종》을 읽어보게 되었다.

외국인들에게는 기적 같은 한국의 성장에 대해서 '독종과 깡의 정신'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까지의 한국은 깡으로 무장한 독종이 아니고서는 주어진 딜레마와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기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13쪽)


이 책의 저자는 황인선. 현재 문화 컨설팅 전략회사인 브랜드 웨이의 대표 컨설턴트, 여러 혁신적인 기업의 크리에이티브 고문과 스토리텔러, 서울시 혁신파크 TF 위원, 그리고 춘천마임축제 총감독 등으로 활동 중이다.

나는 마케팅만 20여 년 이상 해온 실전 마케팅 전문가다. 아마도 본격적인 마케팅 1세대에 속할 것이다.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을 할 때면 기업은 늘 '위기'라고 말한다. 고객은 돌아서고 직원들은 해이해지고 경쟁사는 계속 강해지고 신기술이 느닷없이 나타나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한다. 그런 상황을 돌파해야 하는 것은 언제나 마케터의 숙명 같은 것이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지금 한국이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위기이기에 이 땅에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펜을 들게 되었다. (8쪽)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위기의 대한민국, 새로운 종으로 진화하라'를 시작으로 1부 '우리는 한국이라는 선진국에 산다', 2부 '오늘의 한국을 만든 히든 에너지는 무엇인가', 3부 '한국이 겪고 있는 불편한 사실들', 4부 '대한민국 재탄생 프로젝트, '꿈꾸는 독종''으로 이어진다. 왜 우리는 스스로를 선진국으로 인정하지 못할까, 누가 한국의 성장을 주도했는가, 빨리빨리 문화와 깡다구 정신으로,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선비의 나라, 역동적인 젊음과 흥이 넘치는 나라, 단맛이 지배하는 한국 사회, 꿈꾸는 독종은 누구인가?, 나를 브랜드로 만드는 깊은 공부력, 융합으로 시너지를 내는 투게더력, 한국은 강한 한 방이 필요하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도 잘 인식하지 못했던 우리의 모습을 재인식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조곤조곤 풀어내는 이야기에 집중하다보면 '맞아, 그렇지'라는 반응이 절로 나오게 된다. 그러고 보면 우리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할 필요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20년 동안 마케터로서 느껴본 대한민국은 실로 근사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훌륭한 상품이라고 하니 충부니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다. 그 이유를 이 책에서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다. 마케터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조금더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나라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실전 마케터의 자격으로, 한국이라는 상품의 기원을 분석하고 미래를 조망했다. (책 뒷날개)

때로는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도록 조곤조곤 이야기를 풀어내어 가독성을 높인다. 특히 실전 마케터가 들려주는 대한민국 이야기라는 점에서 시선을 집중한다. 우리의 현실을 바라보고 미래를 설계해야하는 시점에서 이 책도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데에 필요한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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