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탱고클럽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따뜻하고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소설을 읽고 싶었다.《꿈꾸는 탱고클럽》은 왠지 이런 나의 기대에 부응할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정말 재미있고 훈훈한 이야기다."

_헬가 프뢸러,<도나우 차이퉁>

제목과 책소개, 표지 그림만 보아도 아이들과 함께 춤 선생도 성장할 것 같았다. 유쾌하고 감동을 주는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고, 독일 화제의 베스트셀러라는 점에서도 궁금한 소설이어서 읽어보기로 했다. "초절정 냉혈한 바람둥이가 뜻밖의 날벼락으로 아이큐 85 천방지축 아이들의 춤 선생이 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설 속 이야기로 들어가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안드레아스 이즈퀴에르도. 1968년 독일에서 태어났다. 독일에서 이름난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2007년 소설《알바니아의 왕》을 출간했고, 이 작품으로 월터 스코트 경 문학상 '올해의 소설상'을 수상했다. 그밖의 작품으로는《종말》과《행운의 사무실》이 있다.

 

먼저 책 뒷표지에 있는 전체 스토리를 읽고나면 이 책에 대한 호감이 생길 것이다. 탱고를 배우며 좌충우돌하는 아이들과 춤 선생님 가버 셰닝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시작부터 감동의 성장 스토리를 예상하게 된다.

가버 셰닝은 출중한 외모에 성공가도를 달리는 엘리트 훈남이다. 그는 완벽한 업무 능력을 갖춘 기업 컨설턴트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가진 취미는 바로 춤! 이토록 매력적인 그를 여자들이 가만 놔둘리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가버는 차를 타고 가다가 한 중년 부인을 치는 교통사고를 내고 만다. 특수학교 교장인 피해자는 사고에 대한 보상을 하려면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다섯 아이에게 춤을 가르쳐 여름축제 공연에 올려야 한다는 다소 황당한 제안을 한다. 그것도 아이큐가 85도 안 되는 데다 춤에는 전혀 관심도 없는 천방지축 아이들에게!

상황은 점점 통제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간다. 아이들은 탄탄대로였던 그의 삶을 뒤죽박죽으로 만들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던 사내 경쟁자는 그를 회사에서 내보낼 절호의 순간을 맞이한다. 그럼에도 가버는 문제투성이의 아이들에게 점점 마음을 빼앗기고, 급기야 완벽한 줄로 믿었던 자신의 인생에 균열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책 뒷표지 中)

 

이들만의 색깔이 있어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살아 숨쉬는 듯 숨을 불어넣는다. 이 소설을 읽다보면 등장 인물들이 생생하게 움직이는 듯해서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면에서는 뻔할 수 있는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뻔해서 읽으면서 기운 빠지는 소설이 있는 반면, 뻔하지만 시선을 끌어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되는 소설이 있다. 이 책은 후자다. 대충 스토리가 그려지더라도 등장인물들이 매력 넘쳐서 집중해서 읽어나가게 된다. 독자를 끝까지 끌고 나가는 소설이다. 모처럼 소설 속 이야기에 마음을 휘어잡혔다.

 

"사랑과 유머, 감동이 있는 소설이다. 읽는 내내 울다가 웃다가를 무한히 반복했다."

_한나 라이너, <포랄베르거 나흐리히텐>

재미있고 훈훈하고 따뜻하고 감동을 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이 찡한 감동을 주어 눈물까지 흘리게 되었다. 살아 숨쉬는 등장인물들에 탱고라는 춤의 매력까지 더해 끝까지 눈길을 잡아 끈 소설이다. 이 소설은 반드시 영화로 다시 만나리라는 예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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