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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으로 생각하라 - 생각이 뚫리고 인생이 바뀌는 완벽한 사고법
사이토 다카시 지음, 서라미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사이토 다카시의 글은 어려운 것을 쉽게 다가오도록 하여 접근성을 좋게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공부하고 싶지만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는 독자의 마음을 터주고 길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3으로 생각하라》는 사이토 다카시의 책이라는 점에서 일단 선택하게 되었다. 게다가 표지를 보니 궁금한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3개의 문장만 뽑아내면 근사한 서평과 영화평을 쓸 수 있다. 3개씩 영어 단어를 묶으면 금세 외울 수 있다. 긴 보고서도 3장으로 구성하면 막힘없이 쓸 수 있다. 3색볼펜으로 밑줄을 그으면 어려운 책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일주일을 셋으로 나누면 월요병이 없어진다.… 사람들이 3을 좋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책 뒷표지 中)
셋으로 생각하면 레벨이 달라진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메이지대학교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이다. 문학, 역사, 철학, 공부법, 비즈니스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 식견과 지식을 담담한 문체로 풀어내어 한국과 일본의 300만 독자를 사로잡은 이 시대 젊은이들의 멘토다. 사이토 다카시는 대학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1년에 십수 권의 책을 쓰는 동시에 방송 출연도 하루에 수차례 하는 등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순조롭게 자기관리를 할 수 있는 비법을 무엇이든 3으로 생각하는 습관에 있다고 단언한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간 실천 끝에 집대성한 만능 생각 도구, '3의 생각법'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 나는 그동안 연구해온 '3의 생각법'을 소개할 것이다. 3의 생각법은 어렵지 않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디서부터 생각하면 좋을지 모를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생각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때 이 책을 참고해보기 바란다. 적어도 '이렇게 생각하면 되겠구나' 하는 실마리가 보일 것이다.… 막혔을 때는 3으로 생각하자. 그리고 이를 반드시 습관으로 만들자. 생각의 틀을 만들고 기술화하자. 이런 자세는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다. (8쪽_시작하며 中)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아이디어 신이 강림하는 만능 생각 도구, 3' 에서는 '세 개를 고르자, 셋으로 나눠라, 3단계로 평가하라'로 3에 대해 소개한다. 2장 '30년 실천 끝에 얻은 3의 생각법'에서는 '생각을 쌓기 위한 세 가지 기둥, 깊이 있는 생각을 위한 세 상자 방식, 나에게 여유를 주는 세 번째 선택지'를, 3장 '3의 생각법 실천편'에서는 '세 가지 표어를 만들어라, 3으로 시간을 관리하라, 3으로 인생을 계획하라'를 풀어나간다. 세 가지를 선택하는 습관을 기르자, 생각을 확장시키는 '베스트 3' 고르기, 세 개를 고르면 개성이 나온다, 강력한 기둥 하나와 보조 기둥 두 개면 된다, 하루도 3으로 나누어 일상에 강약을 주자, 니체가 생각한 인생 3분할법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책 역시 어렵게 보게 되는 세상 모든 일을 간편하게 셋으로 나누어 볼 수 있도록 쉬운 언어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맞아, 그렇구나' 공감하면서 복잡한 일들을 가지치지하고 핵심을 들여다보게 된다. 저자가 오랜 세월을 지켜보면서 비로소 깨닫게 된 것을 한 순간 전달받은 느낌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 오랜 세월 고민한 흔적을 단 한 권으로 압축된 도구로 하루 아침에 엿보는 것이다. 세분화된 것들을 하나씩 짚어보다보면 결국에 세상 모든 일을 이 구도 안에 넣어볼 수 있기에 효과적인 도구를 얻은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가게 된다.
카오스(혼돈)를 코스모스(질서)로 정리해 나가자. 거기에서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카오스로 되돌아가고 그것을 정리하며 코스모스로 나아간다. 생각이란 카오스와 코스모스 사이를 왕복하는 것, 혼잡과 질서 사이를 오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각을 할 때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 카오스라는 바다에서 코스모스로 나아갈 때 '세 개의 상자'라는 배는 매우 유용하다. 무엇이든 3으로 생각하는 배에 올라타면 카오스의 바다를 건너 질서의 피안인 코스모스에 다다를 수 있다. 그런 믿음과 용기를 갖고 카오스 안에서 생각을 이어나간다면 서서히 아이디어가 정리되면서 위대한 진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칸트처럼 3의 배에 타자. 카오스와 코스모스 사이를 오가며 생각을 깊이 해 나가자. (112쪽)
우리는 항상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카오스와 코스모스 사이를 왕복하며 생각을 한다. 여기에 무엇이든 3으로 생각하는 도구를 활용한다면 복잡한 것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며 깊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어보면 이 책에서 알려주는 '3으로 생각하라'는 것은 '생각이 뚫리고 인생이 바뀌는 완벽한 사고법'이라는 점에 동의하게 될 것이다. 이번에도 사이토 다카시에게 한 수 배우는 시간을 가져본다. 얇으면서도 간단명료하게 핵심을 전달해주는 책인데다가,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사고법이기에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