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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공부 - 3000년 고전에서 찾아낸 승부의 인문학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고전 자체를 읽는다는 것은 희망 사항이지 계획처럼 진행되지 않는다. 바쁜 일상도 그렇고, 현대의 언어가 아니어서 속도감이 다르기도 해서이다.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잘 엮어낸 결과물로 고전을 새롭게 바라보며 교훈을 얻는 것으로 위안을 삼게 된다. 어떤 면에서는 고전 자체만을 읽었을 때 깨닫지 못한 부분까지 짚어주어서 새로운 독서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은 '3천 년 내공이 담긴 9권의 병법서, 대륙을 호령한 6명의 리더에게 찾아낸 승자의 공부!'를 표방한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승자의 공부》를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유필화. 성균관대학교 SKK GSB 교수이다. 성균관대학교가 삼성그룹과 매사추세츠공과대학의 지원으로 설립한 SKK GSB의 학장을 역임했다. 다양한 활동 중에도 고전 연구에 관심을 쏟은 그는 '리더십 스승으로서의 역사'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숨낳은 고전과 역사서적을 탐독하여, 경영학 관점에서 이 책들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해왔다. 또한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강소기업 '히든 챔피언'에 관한 탐구에 저명하여, 세계적인 경영석학 헤르만 지몬과 함께《유필화와 헤르만 지몬의 경영담론》을 출간하기도 했다. 국내 경영학계에서는 마케팅, 특히 가격관리 분야에서도 선구자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저는 과감히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승자는 공부하고, 공부하는 자는 승리한다. (8쪽)
이 책은 총 3부 14강으로 구성된다. 1부 '승자의 그릇'에서는 당태종, 강희제, 주공 단, 관중, 저우언라이, 좌종당을, 2부 '승자의 원칙'에서는 손자, 오자, 육도 삼략, 사마법, 울료자, 이위공문대를, 3부 '승자의 책략'에서는 삼십육계, 전국책을 설명해준다. 더 읽을거리로 '붓다의 가르침과 현대의 기업경영'을 들려준다. 수많은 병법서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책 7권이《손자》,《오자》,《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육도》,《삼략》인데, 이를 무경칠서라고 부른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무경칠서 전체의 핵심 내용을 소개하고, 이것이 우리의 삶, 특히 기업 경영에 갖는 의미를 논의한다. 또한 이 책에서는《삼십육계》의 제1계인 만천과해부터 제36계 주위상에 이르기까지 36가지 지략을 실제 사례와 함께 다루었다.
강의 형식으로 구성되어 현장감 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랜만에 강의에 집중하는 듯한 기분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소재 자체가 무겁다고 생각되면 일단 저자의 강의에 맡겨볼 일이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되도록 쉽고 친절하게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강연을 한 번 들어보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읽어나가면 된다. 그 다음은 강의 흐름을 따라 읽어나가게 된다.
이 책을 역사소설처럼 읽다보면 어느덧 리더십의 본질과 경영전략, 조직관리 및 위기관리에 대한 경영의 지혜를 접하게 된다. 우리 사회와 기업 및 단체의 리더들이나 향후 리더가 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물론, 주위 사람들과 더욱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맺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다.
_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저자의 통찰력을 빌어 고전을 현대에 끌어들여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고전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지금의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꼭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관점을 재정비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 점이 이 책의 존재 이유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