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닉스 - 죽을 수 없는 남자
디온 메이어 지음, 서효령 옮김 / artenoir(아르테누아르)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악마의 산』이라는 소설을 통해 아프리카 소설을 처음 접해보았고, 그 소설을 통해 디온 메이어라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읽어보게 되었다. 그 소설가는 필력이 있어서 독자를 끝까지 끌고가는 힘이 있었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께에 다소 부담감을 느꼈지만, 아프리카 소설가에 대한 궁금증과 이미 소설 좀 읽는다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한 저자 '디온 메이어'의 소설이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그의 소설은 몰입도가 뛰어나고 시선을 잡아두어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는 소설이었다. 그래서 '디온 메이어'라는 소설가의 이름만 보고 이 책『페닉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그의 첫 소설이다.

 

 

이 책의 저자는 디온 메이어. 195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 중에서 태어나 포체프스트룸 대학교에서 역사를 공부하고, 아프리칸스어 일간지《디 폴크스블라트》의 기자로 일했다. 이후 카피라이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으로 활동하며 소설을 집필하다가 전업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1999년 첫 소설『페닉스』를 시작으로『오리온』,『프로테우스』,『피의 사파리』,『추적자』를 썼으며, 2015년까지 '형사 베니 시리즈'를 출간하여 명실공히 국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공통점이라고는 없는 연쇄살인의 여섯 피해자, 성공한 CEO, 주얼리 디자이너, 절름발이 실업자, 어부, 목사까지

단서는 오직 100년 된 골동품 총이 이마에 남긴 총상뿐!

남아공 경찰의 떠오르는 별에서 비운의 형사로 추락한 맷의 추적이 시작된다. (책 뒷표지 中)

 

이 소설도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으로 결코 가볍지 않은 두께이다. 디온 메이어의 소설은 일단 분량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두께를 자랑한다. 길게만 쓴 것이 아니라 길어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쓴다. 어느 순간 푹 빠져들어 읽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디온 메이어가 남아공 범죄 소설의 왕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는「더 타임스」의 서평이 맞아떨어지는 느낌이다. 범죄 소설, 그것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소설이라는 생소함을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놓는다.

 

독자를 끝까지 끌고가는 힘은 생생한 캐릭터도 큰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작부터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듯 선명하게 장면들이 스쳐지나간다. 소설을 읽을 때에 구체적인 영상이 눈앞에 아른거리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며 몰입도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악마의 산』과 비교하게 되는 것이 한 가지 단점이었다. 그 책보다 이 책이 먼저 쓴 작품인데, 우리나라에 번역은 순서가 바뀌었다. 과연 어떤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좋았을까. 디온 메이어가 쓴 소설들을 읽을 순서를 잡고 있는 것을 보면, 다른 작품에 대한 호기심도 놓지 않고 싶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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