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왜 그래요? - 관계를 시원하게 풀어 주는 심리 기술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김한나 옮김 / 유노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살다보면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어떤 때에는 저 사람이 나에게 무슨 마음으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의아할 때가 있다. 이 책의 제목은 그때의 심정이랄까. 누구나 언제 한 번 쯤은 해보고 싶었던 말일 것이다.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요?' 부장님은 왜 나한테만 귀찮은 일을 시키는 거야?, 엄마는 왜 자꾸 나한테 잔소리를 하는 거야?, 사랑한다면서 어떻게 내 생일을 잊어버릴 수 있어?…. 직접 물어볼 수는 없어도 속앓이를 하며 혼잣말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나한테 왜 그래요?》를 통해 심리상담사가 들려주는 관계의 심리학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쉽게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심리학 도서이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고코로야 진노스케. 일본 도쿄와 교토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상담사. 심리 상담은 물론 전국에서 심리 세미나를 열고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현대인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고 있다. 특히 '성격은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모토로 수많은 사람들의 성격 고민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것으로 유명해 '성격 리폼 카운슬러'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저자 자신의 경험에 바탕을 둔 진솔한 조언과 상대에 대한 공감력은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마음이 지쳐 있는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는 인생의 고민과 용기를 기꺼이 함께 나눌 수 있는 멘토로 통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그런데… 나한테 왜 그래요?', 2장 '부장님은 왜 나를 신뢰하지 않을까?', 3장 '왜 자꾸 아이한테 잔소리를 하게 될까?', 4장 '사랑한다며? 진짜로 사랑한다며?', 5장 '이제 좋은 사람으로만 살지는 않을 거야!', 6장 '이렇게 서툰 나도 관계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로 나뉜다. 각 장의 끝에는 '인간관계가 편해지는 마음혁명'이 담겨있다. 에필로그 '모든 인간관계는 나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와 옮긴이의 말 '만일 내가 그때 이 책을 읽었더라면'으로 마무리된다.

 

"이런 적 있지 않으세요?"라고 물으며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지, 그 심리적인 기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을 이야기하며 잘 풀어내고 있다. 어떤 문제 상황이 있을 때, 상대방의 이해할 수 없는 말과 행동으로 기분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인간 관계의 맥'을 제대로 짚어볼 수 있다. 왜 그러는 것인지, 어떻게 생각하고 극복해낼지, 하나씩 파악해본다. 읽다보면 '그렇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되겠구나' 깨닫게 된다.

어떤 일로 상처를 받았을 때, '내 속에 오래된 상처가 있는 게 아닐까?'라고 깨닫고 기억을 떠올려 보세요. 상대방의 말로 오래된 상처가 쑤셨을 뿐이라고 말이죠. 오래된 상처도 의외로 콕콕 쑤셔서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80쪽)

 

좀더 느긋하게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나가는 책이다. 서로 티격태격 싸우게 되는 근본적인 원인은 "왜 내 마음을 몰라줄까?"라는 마음이 깔려있는 행동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이해해본다. 인간은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갈망하는 나머지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는 점을 인식하고, 서로 상처 주지 않는 관계를 만들고 싶을 때, 이 근본적인 원인을 떠올려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맺는 관계도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받아들입시다.(218쪽)'라는 조언도 잊지 말아야겠다.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면서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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