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시간의 심리학
마이클 브레우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는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가면서 성공에 한 발짝 다가간다. 무엇을 어떻게 이루어나갈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해나간다. 큰맘먹고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작심삼일로 끝나기가 부지기수다. 우리는 중요한 무언가를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WHEN 시간의 심리학》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할 것인지에 대해 강조한다. 수면 전문가 마이클 브레우스가 들려주는 시간의 심리학을 읽으며 일, 돈, 생각, 관계, 건강 등에서 최적의 타이밍을 찾는 법을 배워본다.

 

 

이 책의 저자는 마이클 브레우스. 미국수면의학회의 회원으로 세계적인 수면 전문가이자 임상심리의사다.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인터뷰를 했으며, 유명 신문과 잡지에 해마다 100회나 되는 인터뷰를 하고 있다. 또한 미국 최대 의료 포털인 웹닥터에서도 지금까지 14년 넘게 수면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브레우스 박사는《포춘》선정 100대 기업 및 500대 기업의 이사진 및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수백 회 강연을 해왔다. 세계 곳곳의 저명한 기업에서 그에게 자문을 구한다. 그는 기업에서 수면 건강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임을 일깨우면서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해왔으며, 의학 및 심리학분야의 여러 학술지에 많은 글을 발표했다.

우리는 대부분 '무엇' 혹은 '어떻게'에 초점을 맞추면서 '언제'를 무시한다. 그러나 '시간 유형'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흥미로운 최신 연구들은, 생물학과 호르몬을 바탕으로 접근하면 인간의 모든 활동에는 그것을 수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각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저자인 마이클 브레우스 박사가 이 책에서 입증하듯, 사람은 누구나 자신 내면의 시계가 일러주는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면 보다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며 재미있어지고 생산성도 높아진다. (책뒷표지 中)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내 몸 안에 시계가 있다'에서는 돌고래 유형, 사자 유형, 곰 유형, 늑대 유형에 대해 살펴보고, 나는 무슨 시간 유형일지 알아본다. 2부 '시간 유형별 최적의 타이밍 찾기'에서는 인간관계, 운동, 건강, 수면, 음식, 일, 창의력, 돈, 즐거움의 타이밍에 대해 살펴본다. 3부 '시간 리듬의 변화'에서는 계절과 시간리듬, 나이와 시간 리듬에 대해 살펴볼 수 있다. 부록으로 유형별 표준시간표를 소개해준다.

 

저자는 돌고래 유형, 사자 유형, 곰 유형, 늑대 유형 등 네 개의 시간 유형으로 나누어 거기에 맞추어 시간을 조절할 것을 권한다. 먼저 이 책의 32쪽에 있는 '생체시간 퀴즈'를 풀고 나서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유형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직접 문제를 풀어보니 나는 곰 유형에 해당된다. 점수를 매기는 것이기 때문에 편차가 있는 듯하여 다시 한 번 풀어보았는데도 역시나 곰 유형으로 나왔다. 곰 유형은 전체 개체군의 50%를 차지하며, 이들의 시간 주기는 일출 및 일몰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볼 수 있었다. 그 사실을 알고 이 책을 보니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때로는 퀴즈를 풀고 유형별 특성을 읽고 나서도 자기가 어느 유형에 속하는지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 책에서는 몇 가지를 더 짚어준다. 혼란스러운 사람은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각각의 유형별로 권장하는 하루 일정, 바꾸면 좋을 일 등을 상세하게 짚어준다. 식사량은 아침, 점심, 저녁이 어떻게 달라야할지, 일을 할지, 대화를 할지, 휴식을 취할지, 운동을 언제 하면 가장 효과가 좋을지, 구체적인 하루 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병원에 언제 가면 좋을지, 몸무게를 언제 재면 좋을지, 커피를 언제 마시면 좋을지 등 사소한 듯한 것까지 짚어준다. 유형 별로 그 특성을 잘 파악해서 세밀하게 분석해주니 '아, 그렇겠구나' 공감하며 읽어나가게 된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하루 24시간. 그 시간 중에서도 어느 시간대가 가장 효율적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지 이 책을 통해 짚어본다. 시간대만 바꾸면 되니, 당장이라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시간 유형인지 파악하고, 거기에 대한 상세한 조언을 짚어보면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유형의 경우에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최선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실천법도 어렵지 않다. 하루에 해야할 일정을 적어놓고, 이 책에서 짚어주는 시간대에 맞추어 순서를 재조절하여 실행하면 된다. 훨씬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하고 쉬우면서도 일상에 꼭 필요한 것들이 담겨있어서 획기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무언가 거창한 꿈을 꾸고 있다면 먼저 이 책이 일러주는 대로 해볼 일이다. 내면의 생체시계를 따라서 생활하며 건강과 행복, 성공까지 거머쥘 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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