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아티스트처럼 - 나쁜 질문 발칙한 상상력
애덤 J. 커츠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생각의 틀을 깨고 상상력을 키워주는 시간을 갖고 싶다. 학창 시절에야 몰래 일기장을 꺼내들고 끄적이던 시간이 있었지만, 지금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무언가를 쓰기 힘들다. 그런 시간이 없어져서 고정관념에 휩싸이는 일이 늘어나고 있나보다.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하루 10분이라면 꼭 시간 투자를 해보고 싶어서 이 책《365일 아티스트처럼》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애덤 J.커츠.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작가다. 그의 첫 책인《365일 아티스트처럼》은 저자가 던지는 유쾌하며 창의적이고 때론 엉뚱하기까지 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다. 솔직하고 담백하면서도 많은 이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책은 현재 15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열광적인 사랑을 얻고 있다. 그가 던지는 다채로운 미션들은 우리가 가진 생각과 감정에 대해 돌아보고 긍정적인 일상의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그 미션을 하나씩 수행함으로써 일상에서 새로운 영감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365일 생활밀착형 아티스트'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속에서)

 

새해를 맞이하여 하루 10분씩 무언가를 적어나가는 시간을 보냈다. 정확히는 두 달 전까지 말이다. 하루하루 빠르게 지나가고 바쁜 일정에 휩싸이다보니 무엇을 적어야할지 막연해하다가 관두기를 여러 번. 지금은 그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는 것을 이 책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스스로 무언가를 생각해내기보다는 일단 누군가 질문을 던져주거나, 미션을 제시해주면, 그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다시 의욕이 생기도록 도와준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이런 글이 있다.

이 책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일기/기념품/달력/친구/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

이미 무엇을 원하든 그만큼의 효력을 발휘하며 의미를 가질 것이다. '나머지는 당신에게 달렸다!'며, 필요한 것은 이미 다 있다고 말한다. 첫 장을 넘기면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진정한 저자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말이다.

 

최근에 새롭게 세운 계획, 주변 사람들, 어린 시절의 생일 풍경 그려보기, 요즘 당신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오늘 땅에서 본 것에 대해 묘사해보기, 나를 15개 단어로 표현해보자, 오늘 엉망진창이었던 것들, 하고 싶었지만 차마 하지 못한 말, 평생 소장하고픈 노래 목록을 만들어보자, 6개월 후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 지금 당장 가고 싶은 곳을 다섯 군데 적어보자, 좋아하는 책 목록 등을 적어넣게 된다.

 

때로는 '어제 처음 만난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와 같이 무언가를 시키는 미션도 있다. '아플 때 필요한 것들 체크리스트'의 경우에는 적어두었다가 아플 때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다. 아플 때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으니 말이다. '나에게 힘을 주는 비밀스러운 글'을 적어보고 이 페이지는 접어놓자고 한다. 나중에 스르륵 넘기다가 이 글을 보면 힘이 절로 날 것이다. '식당 영수증을 붙이고 어떤 식사였는지 써보자'도 있다. 여행이 아닐 때에는 식당에서 먹은 음식에 대해 별 생각이 없지만, 이렇게 미션을 하다보면 색다르게 기억될 것이다.  

 

이 책을 처음 펼친 후로 얼마의 시간이 흘렀나요? 한 달이어도 일 년이어도 좋습니다. 그 기간이 얼마가 되었든 당신은 성숙해졌을 것이며 나는 당신의 경험과 목표 등으로 풍성하게 채워졌으니까요. 나는 처음과 다릅니다. 우린 한 번에 한 페이지씩 함께 성장했어요. 표지에 적힌 남자의 이름은 지금 당장 지워버리세요. 나는 당신이 만든 책이니까요. (269쪽)

일상이 단순하게 흘러가서 쳇바퀴 돌 듯 살아간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살고 있는 현대인이라면, 이 책이 던지는 질문들에 하나씩 답변하며 창의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깨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단단한 고정관념을 깨며 한 발짝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이 다 채워질 즈음, 시작하던 마음과는 다르게 좀더 성장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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