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가볼 만한 미술관 세 군데만 꼽자면, 그 중 마지막으로 떠올리게 되는 곳이 피카소 미술관이다.
파리 여행 첫 날, 근처에 있는 카르나발레 미술관으로 향했다가 2019년까지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급작스레 피카소 미술관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작품 감상을 나누며 몰입하는 사람들.
피카소 미술관에서는 피카소의 방대한 작품 세계를 볼 수 있었다.
'이런 것도 다 모아두는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그냥 끄적인 듯한 드로잉까지 보관하고 전시 중이다.
하지만 그곳에 갔기 때문에 돌아오던 길에서 본 길거리 갤러리들의 작품에 마음을 사로잡힐 수 있었다.
현재 살아있는 작품들의 에너지를 느끼며 감탄사를 내뿜는 시간!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피카소 미술관을 방문하고 나서 바라본 것이기 때문이리라.
미술관이라는 공간 안에서만 예술 작품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도 예술을 끄집어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 곳.
그래서 가볼 만한 미술관에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