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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디베이트 형식의 표준이다! - 동영상으로 배우는 디베이트 형식 교과서
케빈 리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7년 2월
평점 :
주입식 교육에만 익숙해서인지 토론이 낯설다. 하지만 요즘에는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다양한 형식으로 학습 능력을 키우는 방면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디베이트도 그 중 하나다. 디베이트는 '형식적 제약이 큰 토론(14쪽)'이다. 이 책《이것이 디베이트 형식의 표준이다!》에서는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의회식 디베이트, 링컨 더글러스 디베이트, 팔리시 디베이트 등 네 가지 종류의 디베이트 형식을 하나씩 짚어보며 알아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케빈 리(이경훈). 투게더 디베이트 클럽 대표이다. 클럽 활동의 일환으로 '토론'을 하다가 토론 중에서도 가장 교육적 효과가 높은 것이 '디베이트'라는 점을 확인, 디베이트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디베이트가 학생들의 종합적인 능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케빈 리는, 이를 한국에서도 확산시켜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2010년 귀국하여 전국을 누비며 디베이트를 전파하고 있다.

이 책의 맨 앞에는 부록 DVD가 담겨있다. 대표적인 4대 디베이트 형식을 재현한 것으로 실제로 디베이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컴퓨터나 DVD플레이어로 볼 수 있는 7시간 분량의 자료이다. 1시간 20분 분량의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1시간 18분 분량의 의회식 디베이트, 1시간 8분 분량의 링컨 더글러스 디베이트, 2시간 32분 분량의 팔리시 디베이트 등 총 네 가지 주제가 펼쳐진다. 이 책은 동영상과 비교하며 디베이트 형식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목표이다. 동영상과 책의 설명을 비교하며 알아보는 과정에서 디베이트 형식의 종류와 특징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1장 '디베이트 기본 형식 이해하기', 2장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의 진행', 3장 '의회식 디베이트의 진행', 4장 '링컨 더글러스 디베이트의 진행', 5장 '팔리시 디베이트의 진행'으로 이어진다. 가장 먼저 1장에서는 디베이트의 기본 형식을 알아보며 이론을 다진다. 디베이트에 관한 기본적인 소개, 디베이트의 형식들이 각각 어떻게 다른지, 왜 다른지를 알 수 있다. 2장부터는 네 가지 디베이트에 대해 실전에 들어가본다. 특징과 실제 진행, Q&A를 통해 각각의 디베이트에 대해 상세히 알아본다.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는 가장 최근에 개발된 디베이트 형식으로서 좀 더 저학년 학생들도 디베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처음 시작한다면 퍼블릭 포럼 디베이트 형식부터 시도해보면 좋을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 제일 많이 활용되는 디베이트 형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의회식 디베이트는 가장 오래된 디베이트 형식 중 하나로서 이 책에서는 미국에서 진행되는 의회식 디베이트를 모델로 진행한 것이다. 링컨 더글러스 디베이트는 선거에서 유래했는데 1:1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디베이트는 주어진 주제의 근저에 있는 '핵심가치의 충돌'을 늘 생각한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을 '철학하는 학생'으로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팔리시 디베이트는 기존 디베이트 형식 중 가장 어렵기에 초보자들이 도전하기에는 버거울 수도 있다. 디베이트 경험이 충분한 중학교 고학년 이상 학생들에게 권한다고 한다.
각각의 디베이트 형식의 기본 특성과 차이, 실제 상황을 볼 수 있는 DVD 자료까지 제공되어 있어서 디베이트 형식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에게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데에 유용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청소년, 대학생은 물론 기업 연수원 프로그램이나 신입 사원 면접에도 유용할 것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디베이트가 활성화되어있지만, 아직은 도입기다 보니 종종 혼선이 빚어진다고. 용어도 달리 쓰고, 엉뚱한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통해 디베이트 형식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디베이트에 대해 초보부터 경험자까지,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