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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에서 배우는 경영 2 - 생존하는 기업은 실패에서 배운다 ㅣ 실패에서 배우는 경영 2
윤경훈 지음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누구든지 시작하기도 전에 실패를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무모한 도전 끝에 실패를 경험했다고 해도 잊으려고만 하지 거기에서 교훈을 찾으려는 시도는 하기 힘들다. 하지만 누군가 실패를 경험했다면 그 방식은 피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할 것이다. 이 책에는 이름만 들어보아도 잘 알고 있는 기업도 물론 포함되어 있다. 이들의 실패 사례를 통해 경영을 배우는 이 책《실패에서 배우는 경영 2》를 읽어보며, 실패에서 새로운 성공의 기회를 찾는 방법을 도출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윤경훈. 현재 일본 류츠케이자이대학 법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본어저서로는『한국의 교육 격차와 교육 정책』,『한국 경제와 노사 관계』,『한국의 대학 구조 조정과 교육 개혁』등이 있다. 한국어 저서로는『실패에서 배우는 경영』이 있으며, 한국 정부기관과 산업계에서 실패 경영을 주제로 활발히 강연 중이다.
기업의 구성원들이 실패한 경험을 무형의 자산으로 축적하고 그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실패 사례와 극복 방법을 주제별로 정리해 소개한 책이 바로《실패에서 배우는 경영 2》다. (프롤로그 中)
저자는 핑켈스타인 교수가 던진 질문 "실패한 경영자는 멍청한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실패한 경영자는 멍청하지 않다. 왜냐하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유능하다고 칭송받던 경영자들도 도산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경영자가 문제일까? 실패한 경영자가 멍청한 것이 아니라, 실패를 자산화하지 않는, 실패를 학습하지 않는 경영자가 아둔한 경영자다." 실패를 자산화하는데 필수적인 학습을 살펴보기 위해 위험한 실패를 가져오는 실패의 유형을 아홉 가지로 나눈다.
이 책은 경영철학, 의사결정, 윤리의식, 미래예측력, 전략적 사고, 협상력, 기업이미지, 인재관리, 동기부여 등 총 아홉 가지의 키워드로 구성된다. 제록스, 폴라로이드, 폭스바겐, 이케아, 크리스피크림도넛, 야후, 미쓰비시자동차, 소니, 나이키, 뉴욕타임즈 등 실제 기업 사례가 등장하는데, 이 아홉 가지의 키워드로 분류해서 실패를 분석한다. '성공은 누군가의 실패로부터 완성된다'는 메시지에 공감한다면 이 책이 전해주는 의미가 더 클 것이다.
위험한 실패를 반복하는 기업의 9가지 유형
1. 경영철학의 부재: RJ레이놀즈, RMI의 블랙베리, 오츠카 가구
2. 잘못된 의사결정: 랄프로렌, 제록스, 폴라로이드
3. 윤리의식의 부재: 폭스바겐, 이케아, 파이어스톤
4. 미래예측력 결여: 왕연구소, 크리스피크림도넛 HMV
5. 전략적 사고의 부재: 야후, 지멘스, 롤스로이스
6. 협상력/설득력 결여: 스카이프테크놀로지, 샤프,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
7. 기업 이미지 실추: 아메리칸어패럴, 미쓰비시자동차, 독일 아마존
8. 허술한 인재관리: 소니, TCL, 바클레이즈은행
9. 직원 동기부여 실패: 나이키, 뉴욕타임즈, 페트로브라스
(책뒷표지 中)
해당 기업들을 그저 '실패한 경험이 있는 회사'라고만 공통점을 찾는다면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우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책을 집필하는 데에는 좀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분석이 필수일 것이다. 유형별로 분류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이 책을 흥미롭게 읽게 된다.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그 안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파악할 수 있다.
성공에 대한 분석을 다룬 책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실패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은 그에 비해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기에 이 책이 다른 시각으로 문제 상황을 바라보고 극복해나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기업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9가지 키워드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은 고민해 본 주제일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은 기업 활동을 하며 난관에 부딪쳤다고 생각될 무렵, 냉철하게 현재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실패하는 경영자가 멍청한 것이 아니라 실패가 두려운 나머지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서서히 회사가 침몰하는게 멍청한 것이라고 한다. 누구든 실패할 가능성에 대해 인식하고, 이미 실패한 기업들의 경험을 파악해 가치 있는 자산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27개 글로벌 기업의 실패 사례를 통해 위험한 함정에 빠지지 않는 핵심 노하우를 배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