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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 "5년 뒤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선대인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2월
평점 :
이 책《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는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인 선대인이 집필한 책이기에 궁금증이 더했다. 얼핏 보기에는 경제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른 주제라고 생각되기도 했지만, 결국 일자리는 경제 활동의 기본적인 요소이니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예전처럼 적당히 직장생활해서 4인 가족을 먹여살릴 수 있는 시대는 끝났다. 더 이상 예전의 일자리가 지금도 유망하지는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 이미 우리 나라는 급변하고 있고, 일자리의 변화는 눈 앞에 닥친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 때에 이 책을 통해 '5년 뒤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보고, 일의 미래를 예측해본다.

이 책의 저자는 선대인. 어떤 이해관계에도 오염되지 않은 정직한 정보를 바탕으로 일반 가계의 관점과 눈높이에서 경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선대인경제연구소의 소장이다. 99% 서민들을 위한 주거정보앱 '집코치'를 운영하는 (주)새로운생각의 대표이기도 하다.
선대인이 말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지도 그리고 생존전략!
막연한 추측이 아닌 분명한 경제적 관점에서 일의 변화를 보라!
먼저 저자의 말을 보면 이 책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집필 이유를 짚고 넘어가야 왜 이런 내용의 책이 출간되었는지, 이것을 통해 어떤 것을 추구할 수 있는지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아이들에게 과거 수십 년간 기성세대가 하던 대로 문제풀이식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말해도 될까. 어른들 스스로 이미 세상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 아이들은 여전히 과거와 똑같은 방식으로 키우고 있다.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시간, 에너지, 자원을 엉뚱하게 쓰지 않게 해야 한다. 미래의 기술변화로 우리의 일자리가 어떻게 바뀔지, 그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이 무엇이고 어떻게 키워줘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좀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 이것이 아이들의 아빠로서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6쪽_저자의 말 中)
하지만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따로 있었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기술변화의 양상을 보면서 이것이 우리 산업과 일자리 그리고 삶에 미칠 영향이 심상찮게 느껴졌다고. 2014년부터 매년 한 차례 선대인경제연구소 주최로 <미래의 기회는 어디 있는가>라는 주제의 대규모 특강을 개최하고 있는데, 강의에 대한 열기는 해매다 뜨거웠지만 생각보다 이 주제를 맡을 적임자를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고심 끝에 직접 이 주제로 몇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강의했지만 아쉬움이 컸고, 강의 이후 8개월여 동안 더 공부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며 생각을 발전시켜 이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일의 미래를 전망하다'에서는 네 가지 변화를 함께 보라고 강조한다. '저성장 시대에 들어서면 일은 어떻게 변하나', '인구 마이너스, 이미 정해진 미래', '기술 빅뱅, 산업 재편이 시작됐다', '로봇화와 인공지능의 시대, 왜 한국의 일자리가 가장 취약한가' 등 네 가지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2부 '어떤 일을 가질 것인가'에서는 '기업은 어떻게 변할까', '개인이 바꿔야 할 것, 가져야 할 것', '한국 사회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다룬다. 이를 통해 기업, 개인, 사회의 로드맵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일의 미래를 좌우하는 4대 변화와 기업, 개인, 사회의 로드맵'을 짚어본다.
1부를 통해서 일의 미래를 바꾸는 네 가지 결정적 흐름에 대해 살펴본다면, 2부에서는 구체적으로 한국의 기업과 개인에게 어떤 변화가 닥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기업과 개인이 일자리와 관련하여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가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개인의 노력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미래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하고 노력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몇 가지 과제를 제시한다. 특히 교육 분야에 대한 이야기는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필요한 고민이다.
"전 세계 7세 아이들의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가질 것이다." 세계경제포럼에서 이런 주장이 나왔지만, 우리는 지금 뭘 하고 있는가.… 앞으로 기술변화의 방향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른바 '유망 직업 리스트'에만 매몰되면 위험하다.… 미래의 직업이 달라진다면 우리 아이들을 미래에 대비하게 하는 현재의 교육 또한 크게 달라져야 한다. 특히 미래의 일자리에 꼭 필요한 능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지금의 교육 체계와 방법, 내용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 (260쪽)
이 책은 미래 일자리의 변화를 경제적 관점에서 제대로 분석한 책이다. 기술 발전의 관점이 아니라 한국 경제의 구조를 바탕으로 일자리 변화를 분석했다는 점이 신선했다. 눈앞의 것만 바라보는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조금더 앞선 미래를 예측하며 현재의 문제점을 짚어볼 수 있기에 의미 있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을 읽는 독자는 개인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대처해야할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직업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일의 DNA를 찾고, 생애전환기를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