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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 초저성장, 초고령화 시대의 투자 생존법
조선일보 경제부 지음 / 모멘텀 / 2017년 1월
평점 :
초저성장,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어떻게 해야 재테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올해의 재테크 이슈는 어떨지 궁금했고, 요즘처럼 저성장 시대에 가만히 있는 것이 나은지, 다른 뾰족한 수가 있을지 이 책을 읽으며 방도를 찾아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책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는 2014년부터 출간이 되어 올해가 세 번째다. 이 책《2017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를 통해 국내외 재테크 전문가들의 재테크 노하우와 전망을 살펴본다.
<조선일보>가 매년 연말 주최해온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가 네 돌을 맞았다. 지난해 12월, 서울 대치동 세텍에서 열린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의 열기는 겨울 한파를 녹일 만큼 뜨거웠다. 이 책은 현장에서 열띤 강연을 펼친 세계적인 투자 구루 이갈 에를리히 이스라엘 요즈마그룹 회장, 기타오 요시타카 일본 SBI금융그룹 회장의 조언과 부동산, 주식, 해외투자, 절세, 노후대비, P2P(개인 간 대출) 등 각 분야 고수들의 실전 가이드를 담았다. 재테크 빙하기, 이 책이 한 걸음 앞서 준비하는 독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 (4쪽_머리말 中)
이 책에는 부동산, 주식펀드, 재테크 성공법, 노후설계, 세금, 글로벌 경제에 대한 올해의 트렌드 지식이 담겨있다. 총 14장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차례를 살펴보며 관심이 있는 분야를 먼저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보는 방법이다. 전체적인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강연 하나씩 듣는 셈 치고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나가면 된다. 국내외 투자 고수의 친절한 조언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먼저 1장에는 부동산에 관해 들려준다. 2017년 집을 사야할지 아니면 좀 더 기다리는 것이 나을지에 대한 고민에 대해,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을 함께 보여준다. 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독자의 몫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내 생각과 맞는 전문가의 말을 귀담아 듣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마다 어떤 요인과 변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른다 또는 내린다가 아니라 어떤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는지,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좋은 지식과 정보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인구에 대해 통계청의 그래프를 근거 자료로 보여주는 것은 그동안의 상식을 다시 생각해보도록 한다.
먼저 많은 사람이, 심지어 전문가조차 한국의 인구가 감소하는 중이라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구는 2030년까지, 가구 수는 2040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구 감소로 주택 수요가 줄어들어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판단은 잘못됐습니다. 잘못된 상식이지요. 소득도 2040년까지 완만하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23쪽)
집을 사야할지 좀더 기다릴지는 양쪽의 의견을 찬찬히 살펴본 후 결정할 수 있도록 양측 의견을 고르게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2,3,4장에서는 주식 펀드에 대해서, 5장부터 8장까지는 재테크 성공법에 대해 들려준다. 큰 그림을 그리고 보는 눈을 길러라, 편중된 포트폴리오는 재테크의 적이다, 실패를 찾아다녔더니 성공이 찾아왔다, 행복한 삶을 위한 재테크 등 재테크 성공법에 대한 강연을 통해 막막했던 재테크 분야의 길을 조금은 정리할 수 있었다.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입니다.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한 알의 예쁜 대추도 저절로 영글 리 없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재테크에도 공짜는 없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발품을 팔아야 얻는 것이 있습니다. (193쪽)
너무도 뻔한 이야기이지만 당연한 진리, 재테크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발품을 팔아야 얻는 것이 있다는 말이 유난히 와닿는다. 이 책을 보면서 어떤 식의 재테크를 할지 파악해내는 것보다도 발품을 팔고 정보를 모아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해당 분야의 지식을 얻어서 결정하고, 판단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니, 재테크는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만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물론 어렵다고 시도조차 하지 못할 것이 아니라, 조금씩 아는 영역을 넓혀서 실행에 옮겨야하는 것이 내가 할 몫이다.
9,10장에서는 노후설계, 11장에서는 절세특강을 다룬다. 마지막 12장부터 14장까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것인데, 달러, 금, 원유 등의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중국과 글로벌 시장의 현주소와 투자 전략을 짚어준다.
해마다 출간되는 책이니 2017년의 재테크 트렌드를 잘 반영하여 엮은 책이다. 이 시기에 맞는, 이 시기이기 때문에 더 중요한 정보가 되는 책이다. <조선일보>가 기획한 '2017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를 담은 책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과 세계 경제 흐름에 맞추어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주식, 원자재 투자에서 세금, 주택연금, 노후설계까지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