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 - 조금 더 행복해지는 치유 에세이
구수정 지음 / 별글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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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사람들 사이에 치여서, 떠들썩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더욱 고독할 때가 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볼 여유도 없이 살아가야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부터 내 마음을 알아주는 듯 말을 건넨다. '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조금 더 행복해지는 치유 에세이라는 점에서 내 마음을 어루만져주리라는 기대감에 이 책《가끔은 혼자이고 싶은 너에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구수정. 음악치료사로 일하고 있고, 여행과 그림 그리기를 즐겨한다. 국립서울병원, 연세암병원, 삼육서울병원에서 음악치료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서울시여성보호센터 치료사다. 특수학교, 대학교를 비롯해 기업의 사원 연수 프로그램 등에서 강연하고 있다.

 

이 책은 총 다섯 장으로 구성된다. 하나 '바라보기', 둘 '마주하기', 셋 '손잡기', 넷 '들어주기', 다섯 '안아주기'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여행 본능을 꿈틀거리게 만든다. 설레는 마음에 나의 여행을 떠올리기도 하고, 또다른 여행을 꿈꾸게 되기도 한다.  

가슴을 쿵쿵 뛰게 만드는 여행 욕구, 여행 세포의 분열 시작. 누군가는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모든 걸 내던지고 떠나기도 하고, 타의에 의해 여행을 시작하기도 한다. 견디지 못해 떠나고 사랑하기에 떠난다. 그 시작은 각자 다를지 몰라도 우리가 여행에서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은 한 가지 있다. 바로 정체된 삶의 환기. (8쪽)

 

이 책의 '일러두기'에 보면 '도서 본문의 사진과 그림은 모두 저자의 작품입니다.'라고 언급한다. 여행지를 좀더 세밀하게 기억하기 위해서는 글로 남기고 그림을 그리면서 마음에 담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음악, 글쓰기, 여행과 그림 그리기를 모두 즐기는 저자의 취향이 부럽다. 저자는 커서 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 여행 때문이라는 고백을 하는데, 왠지 그 글을 보니 부러움이 가득 느껴진다. 왜 나는 예전에 그런 생각을 못했던 걸까. 그림은 잘 그리는 전공자들의 전유물은 아니었는데…. 아쉽고 부러움의 반복, 이 책을 읽는 나의 심정이다.

 

무엇을 결정하든 그것은 오롯이 나의 책임이었다. 나를 보듬는 것도 결국 나였다. 나다움의 회복, 그리고 통찰을 통해 나를 이해하자 당신이 내 안에 들어왔다. 나는 종종 여행으로부터 내 삶을 재구성하며 의식을 확장한다. 여행은 그렇다. 불쑥불쑥 나를 두드린다. 어느 날 문득 생각이 든다. 내 삶 전부를 여행처럼 살지는 못한다 해도 나는 여행처럼 경계 없이 살고 싶다. 너와 나 사이의 담, 넘지 못하는 국경, 내가 그려넣은 나의 벽을 가능한 무너뜨리고 싶다. (222쪽)

 

이 책을 읽는 시간, 고양이의 몽글몽글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는 듯 기분이 좋아진다. 읽으며 나만의 여행을 떠올린다. 앞으로 하고 싶은 여행, 혼자만의 시간을 오롯이 누릴 수 있는 여행을 꿈꾼다. 저자의 여행을 기반으로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하는 여행을 꿈꾸게 되는 그런 책이다. 어떤 시간이 나에게 휴식을 주고 새로운 힘을 안겨줄지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혼자만의 여행을 꿈꾼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내 마음의 소리에 귀기울이기에는 여행이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라는 두려움을 넘어서면 세상은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에 혼자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내가 모르던 나의 모습도 보이는 것이 혼자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이라는 생각에 혼자 갈만한 여행지를 꿈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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