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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지식 : 철학 ㅣ 한 장의 지식 시리즈
마커스 위크스 지음, 공민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1월
평점 :
바쁜 일상에 어려운 주제를 담은 두꺼운 책을 읽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다른 일들을 다 한 후에 따로 시간을 내어 할 수 있는 것이기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하지만 지적 욕구가 불타오르면 어떻게든 관련 서적을 들추게 된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까 고민을 한다면 <한 장의 지식> 시리즈를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시리즈는 글 한 장에 그림 한 장으로 부담없이 지식을 얻을 수 있는다. <한 장의 지식> 시리즈는 바쁜 도시 생활자를 위해 꼭 필요한 주제만을 선별한 신개념 지식 백과이다. 철학, 심리학, 세계사, 경제학, 빅 아이디어 등의 주제로 엮은 책인데, 그 중 '철학'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다.
여러분의 기억 저장소에 가장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한 장의 지식> 시리즈는 한 분야를 알기 위해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개념들을 엄선해 저마다 해설과 그림을 덧붙였습니다. 초심자부터 연구자까지, 모두를 위한 레퍼런스 북입니다. (책 뒷날개 中)
이 책의 저자는 마커스 위크스. 철학, 예술, 과학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중 저술가이다.『산에는 두더지 굴이 얼마나 많을까』,『대왕 고래 뱃속엔 코끼리가 얼마나 많을까』,『음악 특강』과 같은 책을 썼으며『철학의 책』,『문학의 책』,『사회학의 책』등 유수의 저술 작업에도 참여했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철학의 분과, 그리스철학, 동양철학, 기독교와 철학, 철학과 이슬람교, 르네상스, 이성, 혁명, 경험주의, 독일 관념론, 실존주의, 미국의 철학, 현대 논리학, 20세기 철학과 과학, 20세기 정치철학, 응용 철학 등이 포괄적으로 담겨있다. 제목만 보면 어렵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한 페이지로 요약된 글을 읽으면서 압축된 지식을 전달 받으면 그다지 어렵게 생각할 것도 없다고 여기게 된다. 어려울 수 있는 지식을 쉽고 간단하게 짚어보며 요약할 수 있는 책이다.
어떤 페이지를 펼쳐들더라도 설명은 한 페이지를 넘어가지 않으니, 간단하고 편리하게 기본 지식을 채울 수 있다. 길고 장황한 것이 아니라 짧고 간단하게 설명을 이어나가서 읽는 데에도 부담없고 편리하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그림이나 사진으로 한 눈에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제공해주기에 글과 그림으로 한 눈에 들어오는 설명을 해나가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주요 용어'가 정리되어 있다. 결정론부터 경험주의, 공리주의, 관념론, 논리학, 물자체 등등을 시작으로 형이상학, 회의론까지 간단하게 요약되어 있다. 철학 공부를 시작하기에 좋은 정리라는 생각이 든다.
바쁜 현대인에게 철학은 난해하다고 생각되기 쉽다. 그런 장벽이 철학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정도는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리즈다. 철학에 대해 알고 싶지만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나중에 시간이 나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물꼬를 터주는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이 책을 시작으로 관심 있는 분야를 좀더 깊이 알고 뻗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철학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엄선된 200가지 키워드로도 충분히 정리가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