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나는 힘들이고 노력을 하며 어렵게 얻는 것을 그들은 쉽게 얻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처럼 성취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다시 태어나야하는 것일까? 이 책은 말한다. 실패, 역경, 슬럼프를 이겨낸 사람들만이 가진 성공의 비밀이 있다고. 또한 이 책은 재능 신화를 깨트리는 설득력 있고 흥미로운 대답이라고. IQ,재능,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 책《그릿》을 읽게 되었다.
천재의 정의를 '아무 노력 없이도 위대한 업적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될 때까지 탁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반드시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아름다운 문체와 풍성한 사례 그리고 엄밀한 데이터로 구성된 보기 드문 훌륭한 책이다!
_최인철(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프레임》저자)
이 책의 저자는 앤절라 더크워스.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심리학과 교수이다.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에서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던 그녀는 고액 연봉을 받는 컨설턴트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자신의 천직임을 깨닫고 모두가 선망하던 자리를 떠나 박봉의 뉴욕시 공립고등학교의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된다. 그곳에서 성적이 좋은 학생과 나쁜 학생의 차이점은 단순히 IQ에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여러 해에 걸쳐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인생의 성공에 있어서는 재능이나 성적보다 훨씬 더 중요한 다른 요인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을 연구하기 위해 심리학을 공부하기에 이른다. 긍정심리학의 창시자이자 심리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마틴 셀리그먼 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인간의 의지와 자기 절제, 재능보다 목표 달성을 예측할 수 있는 역량, 즉 '그릿'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책은 그녀의 연구가 담긴 첫 번째 저서이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그릿이란 무엇인가'에는 그릿,성공의 필요조건, 우리는 왜 재능에 현혹되는가?, 재능보다 두 배 더 중요한 노력, 당신의 그릿을 측정하라, 그릿의 성장에 대해서 다룬다. 2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서는 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을 알려준다. '관심사를 분명히 하라, 질적으로 다른 연습을 하라, 높은 목적의식을 가져라, 다시 일어서는 자세,희망을 품어라' 등 4장에 걸쳐 이야기를 풀어간다. 3부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에서는 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을 알려준다.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방식, 그릿을 기르는 운동장, 강력한 그릿 문화의 힘, 천재가 아닌 모든 이들에게' 등 4장에 걸쳐 설명한다. 총 3부 13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며 그릿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우리의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 숭배를 조장한다." 니체가 말했다. "왜냐하면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신적인 존재'로 부르면 '우리는 그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즉 선천적 재능으로 신화함으로써 우리 모두는 경쟁에서 면제받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상황에 안주하게 된다. (68쪽)
이 책에서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비롯하여 풍부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을 한다. 논리적이면서도 딱딱하지 않게 이야기를 펼쳐나가서 독자에게 푹 빠져들게 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글을 읽어나간다. 그동안의 선입견을 뛰어넘어 다르게 생각해보도록 길을 안내해준다.
재능과 노력에 대해 살펴보다보면, 86페이지에서 자신의 그릿 점수를 계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표시한 칸에 해당하는 점수를 합산한 뒤 10으로 나눠서 나온 점수가 총 그릿 점수라고 한다. 바로 옆 페이지에 미국 성인 대표본과 비교해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보는 듯 읽다가 스스로 책의 내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도표와 그림 등 다양한 도구를 통해 읽는 사람의 이해도를 높인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책을 읽는 사람 모두에게 그릿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그릿도 성장한다'는 것은 인상적이다. 122쪽에 보면 나이에 따른 그릿 점수를 나타내는 표가 있는데, 그릿이 높은 성인은 60대 이상이며 가장 낮은 성인은 20대임을 알 수 있다. 저자는 그동안 수집해온 그릿과 연령에 관한 자료들을 근거로 종합해보면, 우리가 성장해온 시대 문화에 의해 그릿이 결정되며, 나이가 들수록 그릿이 강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재능보다 그릿, 그릿의 중요성을 여러모로 알게 된다.
2부까지 읽다보면 나만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도 꼭 필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3부에서는 그릿을 길러주는 양육방식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그릿을 길러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받는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그릿을 키워주는 것인지 하나하나 짚어보고 실천에 옮기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은 2016년 10월 25일에 1판 1쇄를 발행했는데, 12월 5일에 27쇄를 발행한 만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책이다. 재능을 우선시하고 IQ를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에서 탈피할 계기를 마련해주고, '천재'라는 단어보다 열정과 끈기, 노력에 대해 의미를 두도록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을 읽으면 성취를 향해가는 그릿의 힘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음 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을 준 자기계발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