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ile Week - 오늘 하루, 한 번도 웃지 못한 나를 위한 스마일 테라피
피터 오 지음 / 라온북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요즘 우울하고 답답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웃을 일이 없으니 만들어서라도 웃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이 책《스마일 위크》가 눈에 들어왔다. 기분이 바닥으로 떨어지더라도 웃을 기회를 만들어서 몸과 마음을 끌어올려야할 때이다. 이 책이 웃음의 기회를 주리라 생각하고 읽어보기로 했다. 오늘 하루, 한 번도 웃지 못한 나를 위한 스마일 테라피로 웃음 가득한 시간을 보내본다.

 

 

 

이 책의 저자는 피터 오. 글과 그림으로 웃음을 전하는 팝 아티스트이다. 2012년부터 웃음을 주제로 한 미술 작업과 글쓰기로 국내외 30여 회 개인초청전시, 상설전용전시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며 관객과 감성적 고통을 이어왔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페스티벌에 현대미술대표작가 15인에 선정, 2015년에는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피터 오는 세상 모든 생명의 마음속에 끝없이 향기로운 웃음꽃이 피어나길 소망한다. 모두가 웃음을 나누며 행복한 세상을 위해 오늘도 작업에 매진 중이다.

 

6년 전 어느 날, 저는 거울 속에 비친 얼굴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힘들고 지쳐 슬픔과 우울로 잔뜩 그늘진 제가 거울 속에서 저를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스스로 행복하지 못하고 이렇게 웃지 못하면서, 어떻게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대답은 '아니'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기존 작업과 다르게 '웃음'이라는 주제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8쪽)

 

힘들고 지쳐 슬픔과 우울로 잔뜩 그늘진 모습을 저자만 발견한 것은 아닐 것이다. 나또한 거울 속의 내가 낯설다. 억지로 웃음을 지었지만 아무래도 마음까지 웃음 가득해지지는 않는다. 오늘부터 웃을 일을 만들어서 하루에 한 번씩은 웃겠다고 생각해본다.

 

이 책은 첫째 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웃음'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글을 더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을 찬찬히 바라보고 있으면 따뜻한 느낌이 새록새록 올라온다. '하하하' 웃는 웃음이 아니라 입가에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가 어울리는 그림이다.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에서 머금을 수 있는 웃음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내가 당신을 웃게 하여 그 웃음에 내가 춤을 추는 것입니다.

행복하다는 것은 내가 당신을 웃게 하여 당신이 나를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웃음으로써 사랑하고 사랑함으로써 행복해집니다. (43쪽)

 

 

우아! 별이 쏟아진다. 별이!

하늘을 보고 기분 좋은 생각을 많이 하니까 밝고 예쁜 별이 얼굴로 쏟아져 내린다. 그지? (149쪽)

 

마지막에는 아트 갤러리. 웃는 하루, 그림으로 피어나다로 마무리된다. 그림과 어우러지는 명언을 들려주며 웃음에 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웃음은 마음의 치료제일 뿐만 아니라 몸의 미용제이다. 당신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

-칼 조세프 쿠쉘 (181쪽)

 

이 책은 그림과 글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에세이다. 스마일아티스트 피터오의 그림에세이를 보며 마음이 울컥하면서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왜 그렇게 사는 것이 힘들었을까, 답답하기만 한 일상에서 한 줄기 희망을 본다. 힘들고 지쳐 한없이 바닥으로 꺼져가는 듯하다면, 잠시 쉬어가는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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