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키 1cm를 찾아주는 하루 30초 뼈 스트레칭
마쓰무라 다카시 지음, 이수경 옮김 / 김영사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하루 30초 뼈 스트레칭》은 온라인 서점의 책소개에서 보고 몇 가지 따라해 본 이후에 '이 책 괜찮다. 구체적인 내용을 읽어보고 싶다.' 생각한 책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서 몸이 찌뿌둥 하던 차에 그 글을 읽었는데, 직접 해보니 몸이 가뿐해지는 느낌이 들고, 무겁던 어깨도 풀리는 것이었다. 이렇게 쉽고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다니. 30분 이상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은 자주 거르게 되지만, 30초라면 부담도 없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고 생활화하고 싶어서 본격적으로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마쓰무라 다카시. 스포츠케어정체연구소 대표이다. 주쿄 대학 체육학과 졸업 후 육상단거리 선수로 일본실업단에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스포츠 트레이너로 진로를 바꾸었다. 부상이 많았던 현역시절의 트레이닝을 근본부터 재검토하여, 근육이 아닌 뼈 활용에 중점을 둔 '뼈 스트레칭' '마츠무라식 러닝법'을 고안하고 많은 운동선수를 지도했다.

이 스트레칭을 할 때 꼭 유념해야 할 점은 근육이 아닌 뼈를 의식하면서 움직이는 것이다. 무리하게 애쓸 필요는 없다. 뼈에 집중하면 반드시 이전보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몸을 만들 수 있다. 뼈 스트레칭은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다. '힘을 주는 대신 뺀다', '몸을 긴장시키는 대신 느슨하게 풀어준다' 같은 뼈 스트레칭의 핵심 요령만 터득하면, 여러분의 일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시작하며 中)

 

이 책은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뼈를 쓰면 건강해진다', 2장 '유연한 아름다움의 비법', 3장 '단단하게 만들기보다 부드럽게 풀어주기'로 나뉜다.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기 전 간단한 동작과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과 순서를 보며 무작정 따라해보기를 권한다. '이거 너무 쉬운 동작 아니야?'라는 생각이 절로 날 만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그런데 하다보니 시원하다. 손목 흔들기, 빗장뼈 비틀기 등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니,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나로서는 이렇게 간단한 동작을 하는 데도 시간과 힘을 내어 운동을 하는 것보다도 훨씬 몸에 좋고 마음에 든다. 몸에서는 우두둑 소리를 내며 자리를 잡고 산뜻하고 가벼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이쯤되면 '뼈 스트레칭'이란 무엇일까 궁금해질 것이다. 본격적으로 1장이 시작된다. 1장에서는 육상 단거리선수였던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뼈 스트레칭을 고안한 이야기를 펼친다.

뼈 스트레칭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고 단시간에 효과를 보기 때문에, 누구나 몸의 부조(不調)가 원활하게 개선되어 기분 좋게 움직일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43쪽)

 

앞부분에서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무작정 따라했던 것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들어볼 수 있다. 왜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을 쓰는지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려주고, 몸통은 단단하게 만드는 것보다 느슨하게 풀어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를 알려준다. 이렇게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2장, 3장, 이어가면서 설명을 이어가는데, 한 손에 쥘 만큼 가볍고 부담없는 책이어서 편안하게 읽고 실천할 수 있다.

 

습관처럼 하던 집안일, 별생각 없이 하던 사무실에서의 업무 자세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병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잘못된 자세를 방치하지 말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이해가 될 것이다. 이처럼 자세 습관과 관련된 문제 역시 '뼈 스트레칭'이나 '풀어주기'가 큰 도움이 된다. '더블 T'로 서기, '가운뎃발가락 워킹'만 기억해도 나쁜 자세를 반드시 개선할 수 있다. (108쪽)

항상 운동을 해야지 결심만 하고 실천을 하지 못했던 나에게 이 책은 혁명과도 같은 책이다. 너무나 간단하고, 이것조차 시간이 없다고 하기에는 말도 안되기 때문이다. 책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면 한 번 하고, 일상 생활을 하다가 떠올리면 또 하면서 생활화할 수 있는 것이 뼈 스트레칭이다.

 

이 책은 읽는 사람 누구든 쉽게 뼈 스트레칭의 세계로 들어가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실제로 해보면 그냥 읽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게 효과적이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활용하게 될 책이다. 읽는 것보다는 실천이, 장기간 꾸준히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책이다.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뼈 스트레칭이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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