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의 마케팅 - 변화한 소비자를 어떻게 사로잡을 것인가
최순화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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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저소비의 깊은 강을 건너고 있다.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단군 이래 이렇게 힘든 적은 없다고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무언가를 소비하며 살고 있다. 필요에 의해서, 소비하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에, 살아가려면 어쩔 수 없이 등등 다양한 이유로 경제 활동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예전과는 달라진 시대 상황이다. 이 책《뉴노멀시대의 마케팅》을 통해 지금 필요한 마케팅 전략을 배워본다.

 

먼저 이 책의 제목에 있는 '뉴노멀 시대'에 대한 구체적인 뜻이 궁금했다. 검색을 해보니 요즘 우리 사회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뉴노멀 시대란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자주 등장하는 말로,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표준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2007~2008년 진행된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등장한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를 의미한다. (트렌드 지식사전 中)

기존 질서가 붕괴되고 새로운 질서가 확립되는 뉴노멀 시대에는 주류와 비주류,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사라지고 과거 주변적이거나 수동적인 집단으로 인식되었던 소비자들이 막강한 파워를 지닌 슈퍼 세그먼트로 부상했다고 한다. 이전과는 다른 시대 변화에 따라 마케팅도 변화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뉴노멀 시대의 마케팅'을 배워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의 저자는 최순화. 퍼듀 대학에서 소비자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삼성경제연구소를 거쳐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국제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국내외 소비 시장 트렌드, 브랜드 전략 등을 연구하였으며 전자, 건설,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전략 컨설팅을 수행했다. 또한『매경이코노미』,「중앙Sunday」등에서 마케팅에 관한 칼럼들을 집필해왔다. 이 책은 2014년부터『매경이코노미』,「중앙Sunday」등의 칼럼에 변화하는 소비 시장과 기업의 마케팅을 주제로 연재한 글을 바탕으로 완성되었다.

 

이 책은 총 5부로 나뉜다. 1부 '떠오르는 소비층, 슈퍼 세그먼트에 주목하라', 2부 '뉴노멀 시장에 통하는 역발상 마케팅', 3부 '뉴노멀 시대, 고객과의 공감 폭을 넓혀라', 4부 '브랜딩 불면의 법칙, 고객과의 로맨스', 5부 '코리아 마켓 & 마케팅'으로 구성된다. 칼럼에 연재했던 글을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어느 정도 틀이 갖추어져 있어서 그런지 몰입도가 뛰어나다. 읽다보면 지금 시대의 상황이 눈앞에 그려진다. 분명 이전과는 다른 변화이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중요한 것을 놓치기 쉬울 것이다. 시대의 흐름에서 꼭 붙잡아야 할 포인트를 이 책을 통해 재발견하는 시간을 보낸다.

 

소비 시장의 정체기는 기업들의 마케팅 경쟁력과 고객 관계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시험 기간이다. 시험을 잘 통과하기 위해서는 일순간 달아오르는 소비 열풍을 기대하기보다는 서로가 더 나은 존재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적인 수익 창출에 급급하기보다 소비자 삶의 질 향상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언젠가는 찾아올 소비 시장의 해빙기, 상류화의 물결에 대한 대비인 셈이다. (73쪽)

다양한 예시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부분에서 현 시대의 상황과 대응 방법을 모색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교과서 안과 밖을 오가며 실전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브랜드 마케팅에 관련된 업종에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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