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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도요타인가 - 위기의 한국기업에 해법 내미는 도요타 제2창업 스토리
최원석 지음 / 더퀘스트 / 2016년 10월
평점 :
이 책은 먼저 제목에서 왜 다시 도요타인가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무언가 배울 것이 있다면 일본 기업의 이야기에서 해법을 찾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수많은 기업들이 위기에 봉착해있는 것이 사실이다. 도요타의 사례에서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을지, 위기의 한국기업에 어떤 스토리를 들려주며 해법을 제시할지 궁금해서 이 책《왜 다시 도요타인가》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최원석. 조선일보 국제부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3년부터 2년간 조선일보 경영 섹션 '위클리비즈'에서 전세계 성공기업을 취재하고 내로라하는 CEO,석학 등을 인터뷰했다. 2015년까지 약 12년 동안 자사 홈페이지에 기자 카페 '최원석의 자동차세상'을 만들어 운영하며 일평균 최대 10만 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하는 등 수많은 회원, 방문자들과 자동차 이야기를 공유했다. 2016년 10월 네이버에 '최원석의 자동차세상'을 개설해 카페 운영을 다시 시작했다.
이 책의 목적은 위기의 대한민국호號에 대한 해법과 키워드를 찾아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도요타자동차의 지난 7년에 걸친 고민과 변화, 그리고 그 변화의 집약판에 해당하는 2016년 4월 신체제 개편을 집중적으로 해부하고자 한다. (10쪽)
이 책에 의하면 도요타는 다섯 번의 위기를 뚫고 괴물처럼 강해졌다고 말한다. 2010년 도요타가 일으킨 사상 초유의 1000만 대 리콜 사태로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사과 발언 중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도요타와 일본 제조업의 미래를 걱정했다. 하지만 도요타는 멋지게 다시 일어났다. 거기에서 그친 것이 아니다. 2016년 4월에 도요타는 체재 개편을 감행해 또다시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다.
도요타 리콜 사태가 터졌을 때만 해도 오늘과 같은 급속한 회복을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요타의 이러한 원동력을 생산현장 관리에서만 찾는 오해도 많지만 이 책은 도요타 강점의 비밀을 시스템을 포함한 설계능력, 인재육성, 조직문화로 정확하게 짚어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
_이지평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리더: 문제의 시작과 끝은 결국 리더다', 2부 '설계: 미래는 설계를 잘하는 자만 살아남는다', 3부 '환경: 개인을 탓하기 전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저자는 각 부의 제목을 도요타의 최근 변화와 신체제 개편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어야 할지를 분석한 뒤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리더, 설계, 환경'이다. 각 부에서 키워드를 중심으로 설득력 있게 설명해나가고 있다.
한국의 기업들은 지금부터가 문제다. 함께 성장하는 동안에는 문제가 생겨도 덮을 수 있다. 그러나 성장이 멈췄을 때 그 모든 문제가 한꺼번에 불거진다. 한국 경제가 위기라고 하면서도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는 분위기를 주위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354쪽)
우리나라 기업들은 위기에 봉착해있지만 대부분이 위기 속에서 우왕좌왕하며 과거를 답습하며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을 것이다. 저자가 글로벌기업 경영현장과 도요타 내부 취재, 아키오 사장과 직접 만나며 기업 위기관리와 지속성장의 비밀을 통찰한 책이기에 이 책을 보며 기업 경영의 현재를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도요타의 사례를 낱낱이 들려주며 정신이 번쩍 들도록 도와준다. 도요타의 경우를 밑바탕으로 어떤 점을 적용시켜야 할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