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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비자,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않는가 - 행동경제학으로 읽는 온라인 비즈니스 성공 전략
슐로모 베나치.조나 레러 지음, 이상원 옮김 / 갈매나무 / 2016년 10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을 보니 나또한 온라인 소비자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에 인터넷을 뒤져가며 선택을 하기도 하고, 집까지 배송되는 편리함에 자주 이용하게 된다. 온라인 소비자로서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않는지 자세히 알지 못하겠다. 기업과 비즈니스맨이라면 이 책이 더욱 솔깃하겠지만, 일반 독자로서도 행동경제학으로 바라본 온라인 비즈니스가 궁금하기에 이 책《온라인 소비자, 무엇을 사고 무엇을 사지 않는가》를 읽어보게 되었다.
감성적 인간으로서의 소비자를 연구하는 행동경제학은 우리에게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시장이 급격히 변함에 따라 기업도 소비자를 바로 보는 관점을 명민하게 변화시켜야 한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 분야의 최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과 모바일에 익숙한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잇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곽준실, 동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브랜드, 행동경제학을 만나다》저자
이 책은 슐로모 베나치, 조나 레러 공동저서이다. 슐로모 베나치는 UCLA앤더슨경영대학원 행동 의사결정 그룹의 교수이자 공동대표이다. 동료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수백만 미국인들의 저축률을 끌어올리는 등 행동경제학을 실세계에 적용시킨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정부 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공저자인 조나 레러는 학술 텍스트 전문 작가이며, 로스앤제렐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최신 행동경제학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화면 앞에서 소비자의 행동과 의사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추적한다. 새로운 매체가 지배하는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궁금한가? 이 책은 행동경제학이라는 도구로 온라인 비즈니스 성공 전략을 정확하게 짚어줄 것이다. (책날개 中)
이 책은 총 8부로 구성된다. 1부 '소비자는 더 스마트한 의사 결정을 하고 싶다', 2부 '화면 속 세상을 지배하는 것', 3부 '사게 하는 화면, 사지 않게 하는 화면', 4부 '새로운 거울의 탄생', 5부 '바람직한 어려움의 조건', 6부 '맞춤화,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도구', 7부 '소비자가 더 좋아하는 의사 결정의 알고리즘', 8부 '다르게 사고하고 다르게 설계하다'로 나뉜다.
이미 시대는 스마트한 세상으로 변화했다.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어떤 모습이든 우리의 현실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디지털 기기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화면'을 어떻게 디자인하여 우리의 선택을 좀 더 스마트하게 만들 것인지 다룬다. 또한 디지털 시대의 삶을 개선해줄 해결책과 실용적인 방법을 모색한다. 행동경제학의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을 이어나가기에 흥미롭게 바라보게 된다.
디지털 세계의 정보 과잉 사태는 주의력 결핍을 낳았고 사람들의 주의력을 원하는 정보 쪽으로 끌어오는 것이 가치 있는 기술이 된 상황이다. 이제 미래는 주의력을 움직이는 사람의 것이 된다. (93쪽)
'선택지가 너무 많으면 선택을 포기해버린다'는 소제목을 보며 온라인 소비자로서 경험한 일들을 떠올린다. 검색만 수차례 하다가 나의 선택이 실패할 우려 때문에 그냥 포기해버릴 때도 있고, 너무 많은 물건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기도 했다. '마비'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선택 가능성이 무한해졌지만 새로운 세상은 우리가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주지 않는다. 너무 적은 선택지는 답답하지만 너무 많은 선택지는 도리어 우리를 마비시킨다. 주의력이 한정된 우리 두뇌는 압도되어 결국 부적절한 선택을 하거나 아예 선택을 포기하고 만다. (213쪽)
각 부의 끝에는 '디지털 설계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 디지털 설계자라면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스마트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점을 주의하고 고려해야할지,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행하던 방식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스스로 질문에 답을 하며 보다 나은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의 문제에서 선택 종료까지, 디지털 세상을 살아가면서 온라인 소비자의 심리를 파헤치는 이야기에 금세 빠져들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습이니만큼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많고, 비효율을 개선하는 새로운 방식까지 짚어주니 스마트한 세상의 미래까지 엿볼 수 있다. 디지털 기기의 '화면'에 대한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기에 스마트한 화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논하는 이 책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온라인 비즈니스에 관련된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