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 - 프로이트도 놓친 꿈에 관한 15가지 진실
슈테판 클라인 지음, 전대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요즘들어 옛날 꿈을 잘 꾼다. 꿈을 통해 어느 순간의 기억을 떠올리게 되기도 하고, 평소에는 생각지 않았던 오래 전 연락이 끊겼던 사람들이 난데없이 등장하기도 한다. 꿈에서 깨고 나면,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과 상황이 나에게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곤 한다. 이 책《어젯밤 꿈이 나에게 말해주는 것들》프로이트도 놓친 꿈에 관한 15가지 진실을 이야기해준다고 하니 솔깃했다. 또한 꿈의 힘을 활용하면 인생도 바꿀 수 있다고 조언한다. 현실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슈테판 클라인. 1965년 독일 뮌헨 출생으로 뮌헨대학교에서 철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생물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작《행복의 공식》은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 전역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우연의 법칙》은 미국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2007년 최고의 과학 서적'으로 뽑혔다. 출간할 때마다 화제가 되었던 그의 저서들은 전 세계 27개 언어로 번역되었다.

이 책에서 나는 꿈이 무의식적 욕구의 표현보다 훨씬 큰 의미가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꿈은 우리 의식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이자 삶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는 것을 다양한 연구 결과와 사례를 통해 풀어낼 것이다. (7쪽)

 

이 책은 총 3부로 나뉜다. 1부 '꿈을 무시했던 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에서는 그냥 꾸는 개꿈은 없다, 꿈에 대한 기억을 신뢰하지 마라, 꿈과 현실 사이, 당신이 잠들어도 뇌는 잠들지 않는다, 우리는 꿈속에서 본다고 믿는다 등 총 5장으로 구성된다. 2부 '꿈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에서는 지난밤 기억을 걷는 시간, 꿈속에서 나는 누구인가, 누구나 매일 밤 꿈을 꾼다, 프로이트도 놓친 꿈의 해석, 감정에서 드러나는 꿈의 의미, 꿈을 통해 자신을 더 알고 싶다면 등의 이야기를, 3부 '어젯밤 꿈이 우리의 인생을 바꾼다'에서는 인생의 방향을 말해주는 꿈, 지긋지긋한 악몽에서 빠져나오는 법, 내 맘대로 꿈을 조정하는 법, 꿈에서 슬쩍한 크리에이티브한 생각들 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천연색 꿈에 대한 글이 인상적이었다. 55세보다 더 젊다면 아마도 천연색으로 꿈을 꿀 것이라고 말한다. 1999년 조사에 응한 미국인의 83퍼센트가 항상 혹은 때때로 천연색으로 꿈을 꾼다고 밝힌 반면, 그보다 몇십 년 전에는 대답의 양상이 전혀 달랐다고 한다. 미국 철학자 에릭 슈비츠게벨은 영화가 꿈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을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는데, 어느 시대에나 표준은 천연색 꿈이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흑백영화가 스크린에 이어 텔레비전에 방영되면서 사람들은 회색 동영상을 보는 경험에 익숙해졌고, 이 경험은 꿈속에 전이되어 전후 세대의 꿈에서 색채가 사라졌다고 한다. 천연색 꿈에 대해 흥미롭게 다가오는 설명이다.

 

'꿈을 조작할 수 있을까: 향기 편, 소리 편'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고, 무엇보다 '프로이트도 놓친 꿈의 해석'을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궁금했던 부분이었으니 말이다. 또한 '꿈에서 슬쩍한 크리에이티브한 생각들'에서는 카프카의 문학과 비틀스의 음악이 나오는데, 이런 일화도 읽는 재미를 준다. 요즘 광고로도 많이 접하는 '예스터데이'의 멜로디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과학자, 수학자, 화학자 등 꿈을 통해 발견하는 일화가 흥미롭다. 창조적 사고는 꿈과 깨어 있음 사이의 상태에서 가장 잘 일어날 것이라며,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새벽잠에 공을 들이라고 조언한다. 글쓰기를 마치면 공들여 잠을 자고 꿈을 꾸도록 해야겠다. 창조적인 무언가가 꿈틀거린다.

 

각종 실험에 대해 언급하며 꿈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지금껏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것을 한 번 깨뜨리고 재구성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신선하다. 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신선한 자극을 줄 것이다. 꿈에 대해 좀더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당신이 지난밤 수면 중에 체험한 모든 것은 자신의 정신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장면을 꼼꼼히 구성했고 자신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지어냈다. 당신은 자신이 주인공인 드라마를 창작했다. 온 우주를 창조했고, 그 완벽한 환상 속에 출연했다. (3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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