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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애는 트렌드다 - 내 20대는 이기적인 연애였고, 나만을 위한 연애였다
이지온 지음 / 좋은땅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내 연애는 트렌드다》는 한 남성의 연애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20대는 이기적인 연애였고, 나만을 위한 연애였다'고 고백하며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연애천재 이지온은 어떤 사람인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많은 여자를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사랑에 크게 미련을 두고 싶지 않았기에 연애를 즐기면서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그래서 여러 여자를 만났다. 자신의 연애를 트렌드라고 제목을 붙인 점에서도 궁금한 생각이 가득해진다.
새벽은 내가 놀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었다. 내 청춘은 미쳐 있었다. 새벽은 나에게 더 이상 자는 시간이 아니다. 새벽은 나에게 다른 세상이고 내가 미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청춘을 즐기기 위해, 여자를 만나기 위해 10억이라는 비용이 들었다. 미련할 수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 어느 누구나 사랑 받은 자격은 있고 사랑할 자격도 있다. 예측할 수 없기에 연애는 재미있고 흥미롭다. (책날개 中)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의 이야기', 2장 '연애기술', 3장 '연애 에세이'를 담았다. 저자는 30대가 되었고 이제 연애를 멈추려고 한다고 밝힌다. 20대 초반에는 저렴하게, 찌질하게, 돈도 없이 최대한 놀 수 있는 선까지 놀았고, 24살 자신의 사업을 한다. 점점 돈이 생기고 자신을 꾸미고 여자를 만나는 데에 사용한다. 한 달에 500만 원~ 1000만 원을 여자를 만나기 위해 썼다고. 놀라운 것은 어디서 어떻게 놀았는지 누구를 만났는지 메모를 해둔다는데, 메모를 보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네 페이지 정도의 분량에는 날짜와 장소가 빼곡히 적혀있다. '아직 연애를 모르고 여자를 모르는 남자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이렇게 글을 적는다'고 밝히면서.
모든 인연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이별은 또 다른 시작이다. 사랑하기 위해 당신은 또 누군가를 만나고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이별이 오고 사람을 찾고, 사람이 오고 이별이 또 오고, 그런 것이 연애다. (104쪽)
어느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은 있고, 사랑할 자격도 있다. 예측할 수 없기에 연애는 재미있고 흥미롭다. (105쪽)
생각보다 직선적이고 솔직담백한 글이다. 자신의 지나온 연애 이야기를 솔직하게 고백하면서 연애에 대한 노하우를 친절하고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다. 때로는 너무 솔직해서 오히려 불편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독자의 취향에 따라 제각각일 것이다. 극과 극의 반응이 나오리라 예상된다. 남성이 쓴 책이기에 연애 완전 초보인 남자가 읽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가다듬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클럽, 호텔 패키지 이용 등의 연애 방식이 요즘에는 흔한 일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방식의 연애 기법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된다. 연애 초보인 남자들은 연애 기법을 배울 것이고, 여자들은 아마 방어기제가 솟아날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