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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스타일 - 상식을 파괴하고 혁신을 즐겨라!
미키타니 히로시 지음, 이수형 옮김 / 미래의창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경제경영서를 보면 이들의 일화나 마인드를 통해 새로운 생각을 정립할 수 있어 흥미롭다. 지금껏 틀 안에 갇혀있던 생각을 깨고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보는 계기가 되기에 새로운 책이 나오면 궁금한 생각이 먼저 든다. 이 책은 제목부터 생소했다.《라쿠텐 스타일》이라는 제목은 무엇을 의미할까? '라쿠텐 스타일'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한 생각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미키타니 히로시. 인터넷 쇼핑몰인 '라쿠텐 시장'을 오픈해 일본 IT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004년에는 일본프로축구(J리그)의 비셀 고베 오너에 취임했으며, 일본프로야구에서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신생구단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탄생시켜 화제를 모았다. 문화예술 사업에도 특별한 관심을 가진 그는 2011년 도쿄필하모닉의 이사장직에 취임했으며, 현재도 라쿠텐 주식회사의 회장 겸 사장으로 경영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나뉜다. '틀을 깨는 사내 영어공용화', '라쿠텐 성장의 원리', '글로벌화의 진전', '함께 성장하는 기업 인수 합병', '성공의 콘셉트', 'IT는 협업과 스피드, 기쁨의 도구!', '쇼핑의 새로운 발견', '스피드!! 스피드!! 스피드!!', '프로야구, 프로축구, 그리고 오케스트라'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언어, 비즈니스, 성장, M&A, 기업 문화, 인터넷, e-커머스, 운영, 지역 공헌의 룰을 바꾸는 것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책은 '틀을 깨는 사내 영어공용화' 내용으로 시작된다. '과연 잘 될까?'하는 의문이 밀려온다. "앞으로 업무에 관한 모든 언어를 영어로 통일하겠습니다." 다소 독단적인 발언에 라쿠텐 내부의 반응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수많은 임직원들의 얼굴에는 불안하다 못해 심각한 표정이 드리워졌다고 한다. 임원회의를 100% 영어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사내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카페테리아의 모든 안내문과 메뉴도 영어로 바꾸었다고. 다소 과격한 프로젝트였지만 이는 어딘가에 갇힌 듯한 기존 상황을 타개하고, 보다 속도감 있고 글로벌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내기 위해 시도한 것이다. 얼핏 생각해보아도 장점보다는 단점이 먼저 떠오르는 상황이지만, 왜 영어공용화를 결심했는지, 사내 영어공용화의 진행과정, 사원들의 스트레스 등 영어공용화를 해야하는 이유와 그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을 일러준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것을 시행하고 가능하도록 이끄는 능력이 기업 경영에서는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다.
사내 영어공용화를 시작으로 고개를 갸우뚱하며 읽어나가게 된다. 모든 것이 변화다. 그대로 안주하지 않고 바꾸는 것이다.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전개해나가기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 책을 계속 읽어나갈 수 있다.
라쿠텐 본사의 회의실이나 복도에는 '라쿠텐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성공의 5가지 콘셉트'가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다.
항상 개선하고 항상 전진한다
철저한 프로 의식
가정→실행→검증→구조화
고객 만족의 극대화
스피드!! 스피드!! 스피드!! (125쪽)
이 책을 보면 저자와 라쿠텐은 항시 세상을 선도하기 위해 변화를 추구하고 모색해왔다고 한다. 어떤 점이 라쿠텐 스타일인지 궁금하면 이 책이 친절하게 알려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쇼핑몰을 비롯하여 여행 예약 등의 인터넷 서비스 사업, 금융 서비스 사업, 디지털 콘텐츠 사업 등 다면적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라쿠텐의 독자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볼 수 있다. 사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생에서도 기존의 틀을 깨고 룰을 다시 써보겠다는 발상을 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