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유다이 언틸유아마인 시리즈
사만다 헤이즈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스릴러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시원하고 깔끔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습도를 올려서 푹푹 찌는 무더위를 제대로 느끼게 한다. 무엇을 하든 웬만해서는 푹 빠져들지 못한다. 책도 마찬가지. 이럴 때에는 심리 스릴러물이 제격이다. 부담없이 손에 집어들고 읽으면 되고, 마음에 맞는 작품만 만난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들어 읽게되는 매력이 있다. 《비포유다이》는 밤에 읽으면 더 좋은 책이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고요한 시간에 읽으니 더욱 강렬하다. 물론 다음 날에 특별히 할 일이 없어야할 것이다. 일단 펼쳐 들면 밤을 꼴딱 새워야 한다! 는 <에센셜스 Essentials>의 평가에 동의하며 읽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사만다 헤이즈. 모두의 예상을 깨는 대반전과 흥미로운 전개로 세계가 주목하는 스릴러 작가이다. 영국의 웨스트미들랜즈에서 자랐고, 2003년 단편 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어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실화 같은 베스트셀러 추리 스릴러를 써왔다. 그녀의 작품은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초점을 맞춰 범죄의 후유증이 가족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녹아 있다. 그래서 독자들로 하여금 '이런 일이 내 가족에게 일어난다면?'이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한다.

 

일단 이 소설은 첫 장면부터 강렬하다. 악마의 도로라는 의미의 데블스 마일, 그 도로를 타고 오토바이가 미친 듯이 달린다. 위험천만한 오토바이 질주를 보며 긴장한다. '이러다가 사고라도 나겠는걸….'이라는 생각을 하며 불안한 마음으로 읽어나가다보면 어느 순간 두 남녀는 허공에 뜨고 오토바이도 저 멀리 날아간다. 헬멧을 쓰지 않은 남성은 머리 한 쪽이 없어졌다. 사랑하는 남자의 죽음을 어떻게 수습해야할까. 음주운전을 했고 오토바이를 훔쳤으니, 여자는 결국 구급차나 경찰을 부르지 않고 자리를 뜬다.

 

한 번 보면 사건 현장을 사진처럼 그려내는 자폐증 환자!

연쇄적인 청소년 자살의 비밀은? (책 띠지 中)

너무 많은 정보를 알고 읽기 시작하는 것은 책을 읽는 재미를 반감시킨다. 이 정도의 정보면 충분하다. 부부형사인 로레인 피셔 경위와 아담 스콧 경위가 등장하는 시리즈물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것도 알아두면 괜찮을 듯 하다. 이 이상은 곤란하다. 스포일러는 재미를 반감시키게 마련이니까, 나머지는 이 책을 직접 읽어보며 접해야 한다.

 

스릴러를 즐겨 읽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읽을 때에 푹 빠져들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기를 원한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선택에 후회 없을 책이다. 처음에 오토바이 사고 장면이 강하게 뇌리에 박히며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는데, 초반부터 시선을 붙잡아 독자를 끌고 간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읽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책을 읽다보면 '뒷이야기가 궁금해 페이지가 절로 넘어간다'는 설명이 괜히 하는 말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사만다 헤이즈의《언틸유아마인》도 읽고 싶어진다. 나 또한 어느 아마존 독자처럼 사만다 헤이즈의 작품을 처음 읽었지만 이 책이 마지막은 아닐 것 같기 때문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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