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6.7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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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2016년도 벌써 절반이 지났다. 추위에 덜덜 떨며 시작하여 반팔에도 덥다고 헉헉거리고, 장맛비에 눅눅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이제 제대로 7월이 시작되나보다. 아무래도 곳곳에 행사도 있고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돌아다니려다보니 하루하루가 바삐 지나간다. 7월은 우리말 표현으로 '견우직녀달'이다. '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이라는 뜻이다. 월간 샘터에서는 달마다 고운 우리말 달 이름을 써서 달이름이라도 우리말을 익히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번 달에도 월간 샘터 7월호를 읽으며 세상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번 호에는 故 김재순 고문 추모특집 '샘터의 별' 하늘에 지다내가 기억하는 '호랑이 할아버지'가 실렸다. 지난 5월 17일 샘터 김재순 고문이 향년 93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월간 샘터는 김재순 고문이 일생을 바쳐 걸어온 삶의 발자국이었다고. 창간호 발행 이후 46년 3개월, 오백쉰여섯 번째 잡지를 남기고 떠나셨는데, 글을 읽으며 샘터의 창간부터 그의 신념과 사연 등을 살펴보고, 김윤덕 조선일보 논설위원이자 전 샘터 기자의 글을 보았다.

 

이번 호에 법륜 스님의 마음 공부에서는 '상대방의 마음을 의심하게 됩니다'라는 사연으로 질의응답이 펼쳐졌다. 풋풋한 20대 대학생이 자신을 향한 상대의 마음이 진심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는 고백에 법륜 스님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해야할지 답변을 들려준다. 이번 호 특집은 '내 인생에도 다이어트가 필요해!'. 제목을 보며 인생의 다이어트를 결심해본다. 다른 사람들이 인생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순간은 언제인지 엿보는 재미가 있는 특집이었다. 특히 기침의 주범은 '책욕심'이라는 글을 보며 오랜만에 서재 정리에 돌입해보아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몇 달째 괴롭히던 기침이 좀체 낫지 않아 병원에 들렀는데 의사의 진단은 "곰팡이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에요.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해요.'마을도서관에 서재의 책 절반을 기증했다는 사연을 읽고 보니 남의 이야기같지 않아서 행동에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관계의 정석은 윤선현 정리 컨설턴트가 인간 관계에 있어서 정리를 하는 데에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이번 호에서는 '검은 빨대'와 이별하는 법을 들려준다. 어떤 조직이든 이상한 사람 한둘은 꼭 있는 법인데, 이들을 '검은 빨대'라고 부른다고. 상대방의 시간, 돈, 에너지, 감정을 쭉쭉 빨아 가기 때문이다. '검은 빨대'에게 당하는 착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몇 가지 정리 기술을 적용하여 '검은 빨대'에게 이별을 고해보자고 권한다.

 

늘 당연시하던 샘터 뒷표지의 글이 이번 호는 유난히 무겁게 다가온다. 이번 호에서는 故 김재순 창간발행인이 46년간 샘터 뒤표지에 썼던 글 중 늘 강조했던 말을 발췌한 것이다.

... 모든 예술은 자서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작가라 하더라도 결국 나 이외의 것을 노래하고 그릴 수는 없습니다. 나의 경험, 나의 환경, 나의 유전에 의해 만들어진 나를 알고 나를 가꾸어갑시다. 나는 남이 아닌 나의 악기를 연주하면서 인생을 걸어가야 합니다... (샘터 뒷표지 中)

진짜로 사는 길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삶의 지침이 될 만한 글이다.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겠다.

 

이번에도 월간 샘터 7월호를 통해 다양한 주제의 글을 접하며 세상의 소리를 듣는 시간을 보냈다.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기에도 좋고 집에서 틈틈이 시간 날 때,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기에도 유익한 잡지이다. 다음 호에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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