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
홍춘욱 지음 / 원더박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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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해 알고 싶지만 어려워서 접근하기 힘들다는 느낌이다. 꾸준히 경제 관련 서적을 읽고 지식을 쌓아야 할텐데, 나에게는 그런 의욕이 없었나보다. 관심이 없으니 의욕이 없고, 그러다보니 점점 멀어지고 있었나보다. '경제를 새로 배우거나 더 깊은 세계를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저자가 오랜 시간 경제 관련 서적 및 논문 등을 독파하며 터득한 것을 쉽게 전달해준다기에 이 책《유쾌한 이코노미스트의 스마트한 경제 공부》을 읽어보았다. 이 책을 읽으며 경제 지성을 깨우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은 이코노미스트 홍춘욱의 저서이다.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을 시작으로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굿모닝증권 기업분석부, 국민은행,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에서 23년간 금융 현장을 지켰고 현재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에서 일한다. 저서로는《환율의 미래》《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주식투자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돈 좀 굴려봅시다》등이 있다.

 

그는 "결국 나의 모든 이력은 독서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한다. 역사학자가 꿈인 평범한 학생이 어떤 계기로 책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부터 이코노미스트의 서재에서 살아남은 책들에 대한 글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워밍업 하게 된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일수록 지뢰도 많이 만나기 마련이고, 저자가 읽은 경제 서적의 거의 대부분은 헌책방으로 팔려나가지만, 드물게 살아남아 서재를 채우고 있는 책들은 어찌보면 상당히 괜찮은 책들이라고.

23년 넘게 이코노미스트로 일한 현장의 전문가가 먼저 읽고 감히 추천할 만하다고 여기는 책들을 모았다. 그저 책의 목록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이 어떤 면에서 도움을 주는지 맥락까지 제시하려 노력했으니 경제에 관해 관심을 갖기 싲가한 독자들에게는 일종의 참고서 역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13쪽)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 '이 책들이 나를 만들었다'에서는 역사학도를 경제학자로 이끈 질문과 답을 볼 수 있다. 2부 '이코노미스트와 함께하는 경제 공부'에서는 기초부터 고급 단계까지 경제 지식 파노라마를, 3부 '먹고 읽고 사랑하라'에서는 경제 넘어 세상 보는 눈을 밝히는 책들을 만나볼 수 있다. 1부에서 '지금의 나를 만든 책'을 보고, 2부에서 '경제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책들'을 알아본다. 3부에서는 경제학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 걸친 책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어떤 전문 분야에 있는 사람이든 자신의 분야에만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 아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폭넓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코노미스트라고 경제만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살아온 이야기, 책 이야기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들려주는 인간적인 목소리를 먼저 들려주어 접근성이 뛰어났다. 처음부터 경제만을 이야기했다면 경제는 어렵다는 선입견때문에 쉽게 읽어나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 책 이야기를 하며 슬슬 이야기를 풀어나가서 호기심도 생기고 재미있게 집중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하도록 유도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서적은 읽어도 논리가 맞는지 틀린지 판단하기 힘든 초보자로서는 이코노미스트가 짚어주는 책을 읽는 것이 훨씬 안심이 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역사학도 출신 이코노미스트로서 경제 초심자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홍춘욱 박사가 쉽고 유쾌한 경제 공부의 길을 제시한다.'라는 표현이 잘 맞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경제 공부'의 정수를 맛보고자 한다면 2부만으로도 충분하다. 경제 초심자라면 1부부터 워밍업을 거쳐 2부로 들어가는 것이 부담감이 덜하다. '경제'라는 단어만으로도 낯설고 부담스러운 느낌이 드는 나같은 독자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경제 서적 소개글이었다. 쏙쏙 빨려들어가며 소개된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3부는 사실 경제 서적 이야기가 좀더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다. '경제 만만하게 읽기'를 원한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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