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딥러닝 - 인공지능이 불러올 산업 구조의 변화와 혁신
마쓰오 유타카 지음, 박기원 옮김, 엄태웅 감수 / 동아엠앤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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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로 떠들썩했다. 바둑에 대해 별 관심이 없던 나도 실시간 검색 상위에 올라있는 세기의 대결에 촉각을 세웠고, 결국 1대 4로 알파고의 승리로 마감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슷한 승부를 하거나 적어도 이세돌 9단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밖이었다. 인공지능의 경지가 상당히 올라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어느 정도 진행되어 있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인공지능과 딥러닝』을 통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감수자의 말처럼 이 책은 일반인들에겐 매우 좋은 인공지능 입문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마쓰오 유타카. 도쿄대학 대학원 공학계 연구과 준교수로 인공지능, 웹마이닝, 빅데이터 분석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 탑클래스 인공지능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인공지능학회로부터 논문상(2002년), 창립 20주년 기념 사업상(2006년), 현장이노베이션상(2011년), 공로상(2013년) 등을 수상했다. 이 책의 옮긴이 박기원은 IT, GAME 분야에서 경영 및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감수 엄태웅은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전기공학부 박사과정에 있으며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휴먼/로봇 모션의 분석을 연구하고 있다.

 

앞부분에는 최근 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인공지능의 화제나 주요 뉴스들로 시선을 끈다. 하지만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뉴스나 사건 안에는 '정말로 굉장한 것'과 '사실은 그렇게 굉장하지 않은 것'이 혼합되어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부터 시작하여 '인공지능의 역사'를 거쳐 이 책의 핵심 부분이라는 '지금까지 인공지능이 극복할 수 없었던 벽은 결국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지금 어떻게 바뀌려고 하는 것인가?'가 전개된다. '정말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인공지능의 본질적인 브레이크스루', '가까운 미래의 이야기',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등 앞부분에 있는 '이 책을 읽는 법'을 보면 어떤 부분을 집중적으로 볼지 판단해본다. 뒷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살짝 가미하면서 독자들을 인공지능의 세계에 끌어들인다.

본문에 앞서 살짝 언급하면 '구글이 고양이를 인식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라는 언뜻 보면 아무것도 아닐 것 같은 뉴스가 사실은 같은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뉴스보다도 더더욱 '정말로 굉장한' 것이라고 알아 준다면 이 책은 그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5쪽)

 

그동안 언론을 통해 결과를 접했지만 그에 대한 기술 전반을 알지 못했다면,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기초적인 밑바탕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분야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아주 기본적인 것만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딥러닝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 이해의 기틀을 마련해보았다.

딥러닝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특징을 만들어낸다. 인간이 특징을 설계하는 것이 아니고 컴퓨터가 스스로 높은 차원인 특징을 획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분류할 수 있게 된다. 딥러닝으로 인해 지금까지 인간이 관여해야만 했던 영역에 인공지능이 깊이 파고들 수 있게 된 것이다. 필자는 딥러닝을 '인공지능 연구에 있어서 50년간의 혁신'이라고 말하고 싶다. (150쪽)

감수의 글을 보면, 빅데이터에 매우 적합한 딥러닝 기반의 학습법이 큰 성공을 보임에 따라 이제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장밋빛 미래를 바라보게 되었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여전히 막연하고 알기 어려운 분야라는 점은 이 책을 읽은 후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차근차근 확장되는 인공지능의 영향을 보며 현재 실력을 알게 되고, 앞으로 어느 정도까지 발전하게 될지 가능성을 짐작해본다. 이 책을 읽고나니 전혀 모르던 세계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 듯한 느낌이 든다. 인공지능에 대해 기초적인 것부터 친절하게 들려주는 이 책을 통해 새로이 알게 된 것이 많았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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