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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의 특별한 하루 - 감사 ㅣ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14
김미나 글.그림, 최혜영 감수 / 소담주니어 / 2016년 2월
평점 :
이 책은 (주)꿈소담이 유아 인성동화 시리즈 중 한 권인《은비의 특별한 하루》이다. 소담주니어 유아 인성동화 시리즈는 유아들이 참된 인성과 바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 책은 누리과정 유아 인성동화 14번째 이야기로 '감사'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그림책이다.
감사는 유아가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호의나 도움, 배려, 은혜, 베풂을 받고 그로 인해 자신의 마음이 기쁘고, 편안하고, 즐겁다는 것을 인식하여 그에 대한 고마운 자신의 마음을 적절한 행동이나 언어, 표정, 몸짓 등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유아에게 가장 먼저 쉽게 감사를 가르칠 수 있는 것은 매일의 식사와 간식에 대한 감사입니다. 매번 식사하기에 앞서 "잘 먹겠습니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하도록 유도하여 일상생활에서 감사의 마음을 갖고, 표현하도록 지도해 보세요. 음식뿐 아니라 내가 쓰고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이 나에게 오기까지 여러 사람들의 도움과 수고가 있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유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_국립한경대학교 아동가족복지학과 최혜영 교수


이 책의 글과 그림은 김미나 작가의 작품이다. 무엇을 그리든 이름을 붙이고 배경 이야기를 상상해 내는 것이 좋아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고, 읽는 이들의 마음 한편이 밝아질 수 있는 따뜻하고 유쾌한 책 만들기를 꿈꾸고 있다. 이 책의 감수는 최혜영. (사)한국어린이육영회 교사와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유아용 도서와 교사용 교수학습자료 개발을 하였고, 최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만 3,4,5세 누리과정 교사용 지도서 DVD 개발에도 참여하였다.

은비네 식구들은 불만이 많다. 엄마는 옷장을 열고 마음에 드는 옷이 하나도 없다고 속상해하고, 아빠는 식사 시간에 먹을 것이 없다며 맛없다고 숟가락을 놓는다. 은비도 갖고 놀던 곰 인형을 내던지며 재미없다고 새 인형을 사달라고 해야겠다며 투덜거린다.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모습이 아닐까. 잘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감사할 일이 정말 많은데,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쉽지 않다. 그때까지는 은비네 가족은 앞으로 닥칠 일을 예상하지 못하고 그저 툴툴거리는 투덜이로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은비네 가족에게 '특별한 하루'가 펼쳐진다. 갑자기 툭,툭,툭 빗방울이 떨어지고 가족들은 아빠가 마련한 배 위에 올라타 오들오들 떨었다. 그때부터 이들은 사소한 것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다. 추위에 떨다보니 엄마가 꺼내 온 옷들을 겹겹이 껴입었고 "그래도 이 옷들이 있으니 정말 따뜻하구나. 다행이야, 다행."이라고 말했다. 배가 고파졌는데 떠내려온 오이를 건져 아삭아삭 맛있게 나눠 먹으며 말했다. "오이 덕분에 기운이 나는군. 다행이야, 다행." 은비는 떠내려온 곰순이를 구하고 새 장난감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밤이 되자 모두 껴안고 포근하게 잠이 든다. 은비는 눈을 감으며 생각했다. '함께여서 다행이야. 다행.'

생각해보면 감사할 일이 정말 많다.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작은 것 하나에도 고마워할 줄 알고 감사하는 습관을 가지면 행복이 저절로 찾아올 것이다. 이 책의 끝에는 지은이가 말하는 '감사는 마음속 먹구름을 물리치는 열쇠'와 '감사 쑥쑥 키우기'에 대한 방법이 소개된다.
감사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모두가 하고 있지는 않아요. 오히려 더 많이 가질수록 불평도 늘어나고, 감사를 자주 잊어버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감사는 진짜 행복이 감춰진 보물 상자의 열쇠랍니다. (지은이 김미나)
'감사 쑥쑥 키우기'에는 '감사 일기 쓰기', '감사 체험하기', '가족과 함께 감사하는 시간 갖기', '나눔 활동' 등 감사를 쑥쑥 키우는 다양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온가족이 함께 실행하다보면 다같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을 보면 마음이 저절로 따뜻해진다. 일상속 모든 것이 불만투성이었다면 이 그림책을 읽고 부모와 아이 모두 마음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 그림책은 마음의 눈을 크게 뜨고 진짜 소중한 것들을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마음속 먹구름을 물리치는 기적의 주문은 바로 '감사'라는 것을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