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 - 3천만이 울고 웃은 경리안의 행복사용지침서
경리안 지음 / 상상출판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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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여러 경로를 통해 접할 수 있지만, 나처럼 블로그 탐방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책을 통해 전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먼저 책 날개를 보며 접하게 되는 저자의 이력은 통통 튀는 활력을 그대로 전해준다. 무한 긍정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해주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즐겁고 신나고 따뜻하게』를 읽으며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경리안. 본명 박경리. 블로그 '꼬꼬마부부 KYUBGRIAN의 엄마미소 블로그'를 운영 중인 파워블로거다. 온라인을 통해 외국인 남자친구(현재의 남편)와의 평범한 일상과 소소한 생각을 공유하고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블로거 경리안으로 살아온 지 어느덧 6년이 됐다. 미국으로 시집간 후 남편의 권유로 우연히 시작한 운동을 통해 피트니스 선수라는 꿈을 꾸고, 근육 있는 몸과는 달리 여성스러운 손뜨개와 바느질로 아기자기한 살림을 하는 주부, 고양이를 좋아하는 크레이지 캣 레이디. 그녀를 소개하는 글에 흥미로움이 더해진다. 이렇게 소개글을 보고 나니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졌다.

 

박경리와 이안의 이름을 합해 경리안이라고 했나보다. 이들이 처음 만나서 알게 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까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솔직담백한 그녀의 이야기에 유쾌통쾌하기도 하고 엉뚱함에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고, 현실의 장벽에 공감하기도 한다. 사람살이가 대부분 그렇듯이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적절히 섞여 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라는 내용을 담은 '현실 장벽'에서는 울컥했다. 조금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색안경을 끼고 보며 막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저자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무례한 아저씨가 다짜고짜 욕을 해댄 사건을 보며 읽는 내가 다 속상했다. 그 아저씨는 자신의 생각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비난해도 좋다고 생각하나보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이안의 인터뷰를 보며 이안의 시선으로도 바라본다.

 

Q 과거에 비해 많이 나아졋다고 해도 여전히 신기하게 쳐다보거나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을 테고,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가치관, 문화적 차이도 있을 텐데 이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커피숍에서 한 아저씨에게 이유도 없이 욕을 먹은 그 일은 저도 눈물이 날 정도로 화나더라고요. 제가 태어난 나라 때문에 그런 굴욕을 받는 건 처음이었어요. 언제 한번은 길을 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저를 보더니 "캭!"하며 제 쪽으로 침을 뱉고 저를 째려본 일도 있었어요...(중략)...제가 좀 불쾌한 상황을 마주친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어요. 그 사람들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잖아요. 그냥 제가 외국인이기에 그들이 보고 들은 잣대로 평가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일 테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기로요. (280쪽)

 

1장 연애 이야기에는 외국인 연인을 위한 한국어 공부법이라든지 미드로 영어 공부하기 등 외국인과 교제하는 사람들을 위한 팁을 담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2장 결혼 이야기에서는 미국에서의 혼인신고, 전통혼례 올리기 등의 팁을 들려준다. 3장에서는 국제결혼을 꿈으로 두지 말라는 팁도 있다. 중간 중간에 인터뷰를 읽는 재미도 있다.

 

이 책에는 연애와 결혼 이야기만 담긴 것이 아니다. 그녀가 원하는 일들을 이루는 과정을 함께 지켜볼 수 있는 것도 이 책이 주는 재미다. 통통 튀는 매력에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그녀의 이야기에서 자신을 찾는 모습을 본다. 고양이를 키우기도 하고, 운동을 하기도 하며, 도전하는 모습에서 '서로를 발전시킨 결혼생활'이라는 점을 느끼게 된다. '천방지축 육묘일기'는 육아를 하듯 고양이를 키우며 반려동물과 함께 한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것이고, 길고양이 임시보호 경험을 함께 나누는 것도 색다른 이야기였다.

 

 

뒷표지 밑에는 이런 문구도 있다. *이 책의 인세 50%는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50%는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에 기부됩니다. 좋은 일을 한다고 하니 더욱 그녀를 응원하고 싶다. 2009년의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연애와 결혼 일상과 꿈을 담은 이 책으로 열정을 엿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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