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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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 스님이 4년 만에 들려주는 신작이다. 그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문장 하나를 꼽으라면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쉬면 세상도 쉽니다." 였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책이었기에 그때의 휴식같은 느낌을 기억하며,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을 보며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나를 사랑하고, 당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의 저자는 혜민 스님이다. 편안하고 따뜻한 소통법으로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친근한 '동네 스님'. 훈계가 아닌 공감을 통해 삶의 문제에 다가가고, 추상적 의미를 구체적이고도 쉽게 전달하는 화법으로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에서 250만 명이 넘는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다. 하버드 시절 출가를 결심해 2000년 봄 해인사에서 사미계를, 2008년 직지사에서 비구계를 받으며 조계종 승려가 됐다.

 

이 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보낸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완벽하지는 않기에 완벽하지 않은 다른 존재들을 떠올리고 보듬어본다.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어도 온전하게 사랑할 수는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면서 세상을 좀더 부드럽게 바라본다. 잘 알면서도 놓치고 있던 부분들을 이 책을 통해 건져낸다.

내가 먼저 나를 아껴줄 때 세상도 나를 귀하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25쪽)

세상이 요구하는 걸 잘했을 때만 가치가 있는 게 아니고, 너는 이미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사랑받을 만해. (33쪽)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관계에서 나를 보호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나에게 항상 상처를 주는 관계라면 경계선을 명확하게 그리고 좀 멀리하세요. 거리를 두다 보면, 내 내면의 소리가 들리면서 점점 강해집니다. 상황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나를 너무 오랫동안 아프게 버려두지 마세요. (175쪽)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고 생각에 잠기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진리를 담은 책이고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물론 세상을 살아가는 '완벽하지 않은' 인간으로서 실천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데, 앎을 다지고 실천을 향한 의지를 키우는 데에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인생이라는 조각보 안에는 칭찬과 비난, 기쁨과 슬픔, 얻음과 잃음, 행복과 아픔이 함께 하나로 엮여 있어요. 그래서 비난과 슬픔, 잃음과 아픔이 와도 놀라지 않고 중심을 잃지 않는 것, 이것이 수행 같습니다. 그것들은 원래부터 우리 삶과 같이하는 것이라는 것, 이 진리를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284쪽)

세상의 모든 것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고통마저도요. (284쪽)

 

내면을 툭툭 건드리고 지나가는 것 같아서 놓치기 아까운 말들이 많았다. 잠언집 같은 느낌이 드는 간결한 문체에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스님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기도 한다. '스님이 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는구나'라 생각하며 인간적인 번뇌는 당연히 나타날 수 있는 감정임을 깨닫는 것도 이 책이 주는 편안함이었다.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완벽하지 않은 존재여도 응원을 보내니 마음이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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